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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경쟁하는 IT시장…차별화로 승부>(종합)

카메라·내비게이션·MP3 첨단기능 갖춰 출시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컨버전스' 기기 스마트폰이 성장하면서 정보통신업계가 위기를 맞게 됐다.

휴대전화와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을 따로 가지고 다녔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이외의 제품이 설 자리를 잃은 것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업계는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추고 과거와 차별화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DSLR 맞아? 최소·최경량 DSLR 카메라 캐논 'EOS 100D'

캐논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중 가장 작고 가벼운 EOS 100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0년 연속 국내 DSLR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캐논이 기능 저하 없이 무게와 부피를 줄이려는 노력 끝에 나온 제품이다.

이 제품은 본체 무게가 370g(배터리·메모리 장착 시 407g)에 불과하고 스마트폰처럼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다. 캐논 측은 이 제품이 'DSLR은 크고 무겁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더욱 진화한 DSLR 카메라'라고 소개한다.

화질 면에서도 1천800만 화소의 신형 CMOS 이미지센서와 APS-C 타입(22.3×14.9㎜ 크기)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월등히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사진 커뮤니티의 DSLR 마니아들은 이 제품을 "높은 휴대성과 성능이 강조된 차세대 DSLR"이라며 "스마트폰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와 달리 '사진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똑똑한 음성 인식으로 스마트폰에 맞서는 내비게이션

스마트폰에 응용프로그램(앱)만 설치하면 길안내 역할까지 해 주는 바람에 다소 침체 일로를 겪었던 내비게이션 시장도 재정비 중이다.

스마트 시대에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주목한 새로운 경쟁력은 음성인식 기능이다. 운전 중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시청이나 영상표시장치 조작이 금지되면서 음성으로 조작 가능한 내비게이션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한 내비게이션 S570V를 선보였다. 과거보다 음성인식 모듈의 성능을 높여 90% 이상의 강력한 음성인식률을 보인다. 별도로 화면을 조작할 필요 없이 검색부터 경로 안내까지 음성으로 제품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명령어 인식 수준도 200만개 단어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 MP3, 초심으로 돌아가다…원음주의 음악 재생기 등장

소비자들이 MP3 플레이어를 통해 듣던 음악을 스마트폰으로 듣게 되면서 MP3 플레이어 제조사들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내 대표업체인 아이리버[060570]도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근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아이리버를 적자의 늪에서 구한 것은 음악 재생기의 본질인 음질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선택이었다.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내놓은 아스텔앤컨은 한 곡당 용량이 100∼200MB(메가바이트)에 달하는 '스튜디오 마스터링 품질 음원(MQS)'을 재생할 수 있다.

MQS란 음반 제작의 마지막 단계인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초고해상도 음원을 뜻한다. 아스텔앤컨은 현존 디지털 음원 중 가장 높은 음질을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

아이리버는 벼랑 끝에 몰렸다가 이 제품이 1만5천여대 이상 판매되고 다른 카테고리 제품이 동반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com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4/26 15: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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