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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파격적 중동 외교 주목>

이스라엘과 3년만에 화해…같은날 팔레스타인 수반과 회동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이스라엘과 화해하면서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는 터키의 파격적인 중동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터키는 2010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이후 3년만에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추진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의 온건 성향 자치정부(PA)와 무장정파인 하마스 양측에도 긴밀한 관계 유지의 시그널을 잇따라 보내고 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과 일간지 휴리예트 등은 22일(현지시간) 터키와 이스라엘 정부는 앙카라에서 구호선 희생자 피해보상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협상에서는 2010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가던 터키의 구호선을 공격해 숨진 터키인과 터키계 미국인 8명의 피해를 보상하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가 최근 이스라엘이 희생자 1명당 10만달러의 보상금을 고려한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더러운 흥정'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봉쇄 철회를 촉구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힘겨루기'가 예상되긴 하지만 결과는 양국간 관계 정상화라는 큰 방향에서는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동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터키를 `적'으로 만들어선 안된다는 것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략적 입장인 만큼 이스라엘측이 협상과정에서 상당부분 양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상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중동에서 전략적 동반자격인 양국을 화해시키고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동 순방에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이스라엘의 터키에 대한 사과를 이끌어 내면서 협상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터키는 이처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화해를 추진하면서 대립 관계인 팔레스타인과도 끈끈한 유대의 손을 놓지 않고 있다.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중동평화 등을 논의했다.

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이 지난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유엔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 지위를 받은 이후 터키가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에 대사를 임명한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미국의 만류에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경쟁 관계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방문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케리 장관은 21일 '시리아의 친구들' 핵심국 회의 참석차 이스탄불을 방문해 에르도안 총리의 다음 달 가자 방문과 관련 "민감한 시기"라며 만류했다.

케리 장관은 지난 7일에도 에르도안 총리와 만나 가자 방문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터키 정부는 케리 장관의 발언에 대해 "외교적 양식에 비춰 옳지 않다"고 비판하고 일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justdus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4/23 08: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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