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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자체, '불상 갈등' 여파 교류행사 취소

과거 쓰시마 아리랑 축제의 조선통신사 행렬(연합뉴스.자료사진)
과거 쓰시마 아리랑 축제의 조선통신사 행렬(연합뉴스.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에 넘어간 뒤 다시 한국으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이하 불상)의 소유권 갈등 속에, 일본 지자체가 32년 전통의 한일 문화교류 행사를 취소했다.

18일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시에서 매년 8월 개최해온 '쓰시마 아리랑 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조선통신사 행렬이 올해는 진행되지 않게 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조선통신사행렬진흥회(이하 진흥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여기에 더해 '쓰시마 아리랑 축제'의 주최 측은 축제 이름에서 '아리랑'을 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쓰시마 소재 관음사에 안치돼 있던 불상이 절도범에 의해 한국으로 넘어간 뒤 한국 법원 결정에 의해 관음사로의 반환에 제동이 걸린데 따른 항의 차원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진흥회 측은 불상문제를 둘러싸고 한국에 대한 쓰시마 시민들의 감정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진흥회 내부에서도 반발감이 강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607년부터 1811년 사이에 조선 임금이 일본에 파견한 외교사절인 조선통신사를 기념하는 이 행사는 1980년부터 한일간의 여러 갈등 와중에도 양국 민간 교류행사로서 명맥을 이어왔다. 한국에서 전통무용단과 취타대 등이 쓰시마로 건너가 행사에 참여해왔다.

한일 갈등의 소재가 된 불상은 1330년께 서산 부석사에서 만들어졌으나 일본으로 건너가 관음사에 안치돼 있던 중 작년 10월 절도범에 의해 한국으로 반입됐다.

절도범이 한국에서 잡히고 불상이 한국 당국에 압수되자 일본 정부는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법원은 지난 2월 일본 관음사가 불상을 정당하게 취득한 사실이 소송을 통해 확정될 때까지 일본으로의 불상 반환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jh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4/18 17: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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