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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1970년대 '철의 장막' 넘을 뻔"<외교전문>

美 '음악'으로 공산주의 붕괴시키려 '소련 공연' 구상
미국 포크 록의 전설 밥 딜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포크 록의 전설 밥 딜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미국이 소련과 냉전 중이던 1970년대에 전설적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을 비롯한 유명 가수들을 모스크바로 보내려는 구상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문서를 인용, 1975년 1월 당시 주소련 미국대사였던 월터 스토셀 주니어가 본국 유명가수들을 모스크바로 불러 공연을 하자고 국무부에 제안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시발로 소련 내에 미국의 음악을 확산시켜 공산주의를 붕괴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스토셀 대사는 '문화 공연:유명 음악그룹'이라는 제목의 전문에서 밥 딜런, 제임스 테일러, 조니 미첼, 레너드 스키너드, 포코, 닐 영, 포크록 그룹인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시, 칼리 사이먼, 캐럴 킹 등 70년대의 록가수들을 모스크바로 초청해 공연하자고 제안했다.

스토셀 대사는 특히 "솔(sole) 음악은 소련에서 큰 인기가 없으니 소프트 록, 블루스, 컨트리 록을 우선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싱어 송 라이터인 조니 미첼의 '프리 맨 인 파리' 같은 소프트 록이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스토셀 대사는 "이제 음악적 지평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면서 1976년에 컨트리 음악 공연 가능성이 있으니 소프트 록 공연이 다음 단계로 적절하다는 의견도 보탰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당시 철의 장막을 뚫고 공연에 성공한 가수는 없으며 어느 누가 실제로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서방의 주요가수로는 1979년 엘튼 존을 시작으로 1985년 밥 딜런, 1987년 제임스 테일러, 산타나 등이 소련을 방문했다.

위키리크스가 추가 공개한 1973~1976년 미국 외교전문 상당수는 당시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에게 전달됐다.

j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4/10 17: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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