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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잠정중단 선언…가동 9년만 최대위기(종합2보)

송고시간2013-04-08 19:46

김양건 비서 담화 "北근로자 모두 철수"…정부 "사태 악화" 주시

北,'개성공단 잠정중단' 발표
北,'개성공단 잠정중단' 발표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8일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공업지구사업을 잠정중단하며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김 비서의 담화를 발표 하고 있다.2013. 4. 8 <<북한부기사참조>>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이준삼 기자 = 북한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 개성공단이 가동 9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모두 철수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모두 철수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8일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6년 11월 개성공단 의류업체에서 북한 여성근로자들이 일하는 모습. 2013.4.8
<< 연합뉴스 DB >>
zjin@yna.co.kr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는 8일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과 군부호전광들이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면서 개성공업지구를 동족대결과 북침전쟁도발의 열점으로 만들어보려 하는 조건에서 공업지구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그 존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비서는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며 "우리 종업원 철수와 공업지구 사업 잠정중단을 비롯해 중대조치와 관련한 실무적 사업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 "개성공단 잠정중단…북한 근로자 모두 철수"
북 "개성공단 잠정중단…북한 근로자 모두 철수"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8일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7년 10월 개성공단 삼덕통상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 2013.4.8
<< 연합뉴스 DB >>
zjin@yna.co.kr

북한은 일단 공단 내 북측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키고 앞으로 남북관계 추이를 지켜보면서 공단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09년 3월에도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반발하며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해 우리 기업인들이 조업 과정에서 불편을 겪은 적이 있지만 조업 자체가 중단되지는 않았다.

영상 기사 [전화연결] 김양건 개성공단 전격 방문..."북한 근로자 모두 철수"
[전화연결] 김양건 개성공단 전격 방문..."북한 근로자 모두 철수"

북한이 김양건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 비서가 앞서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한 데 뒤이은 담화로, 남북협력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던 개성공단이 결국 폐쇄 수순을 밟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안 희 기자 전해주시죠. ============================================================ 네, 북한이 조금 전 김양건 노동당 통일선전 부장 겸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북한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서는 개성공단 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그 존폐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지게 되는가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서는 앞서 오늘 오전 남측 인원에 대한 통행 제한 조치를 내린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비서가 공단을 찾아 대책회의를 열었고, 어떤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게 준비를 갖추기 위한 구체적 과업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김 비서는 북측 관계자들과 함께 9시부터 2시간가량 개성공단 내 북측 행정기관과 통행 검사소, 입주 업체 몇 곳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김 비서는 실세로 꼽히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엔 북한 측 조문단으로 남한을 방문해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면담했고, 이후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를 논의한 적도 있습니다. 북한의 군부 인사가 아니라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김 비서가 공단을 다녀간 점을 놓고 일각에서는 남북관계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김 비서 명의의 담화로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잠정 중단 의사를 밝혔고, 그 존폐여부까지 검토하겠다는 강경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협의 상징물이자 남북간의 긴장 속에서도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개성공단이 폐쇄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사태 악화라는 판단을 내리고 상황을 분석 중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태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다만 상황이 이제 막 벌어졌으므로 검토해서 정책으로 내놓아야 할 사안이라며 아직 판단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뉴스와이 안 희입니다.

김 비서는 이날 개성공단이 북한의 '달러박스'라는 주장에 대해 "남조선의 보수세력은 지금 우리가 개성공업지구를 통해 덕을 보고있는 것처럼 떠들면서 공업지구만은 절대로 깨지 못할 것이라고 하고 있지만 우리는 경제적으로 얻는 것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은 남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군사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를 내어준 것은 참으로 막대한 양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비서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남조선의 대결광신자들은 돈줄이니, 억류니, 인질이니 하면서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참을 수 없는 악담을 계속 줴치고(떠들고) 있으며 지어 국방부 장관 김관진은 인질구출작전을 떠들며 개성공업지구에 미군 특수부대를 끌어들일 흉심까지 드러냈다"며 "개성공업지구를 북침전쟁도발의 발원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그는 담화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9∼11시 이금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박철수 부총국장 등과 개성공단을 둘러봤다.

청와대는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북 개성공단 현황
<그래픽> 북 개성공단 현황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는 8일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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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업체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한의 진의를 파악한 다음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 근로자를 철수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개성공단과 관련해 나온 북한의 조치 중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라고 우려했다.

jyh@yna.co.kr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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