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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부인 소나무' DNA 영구보존…복제木도 육성

송고시간2013-03-21 10:38

국립산립과학원, 정부인송 DNA 추출…새순 따 30그루 복제키로

보은 서원리소나무
보은 서원리소나무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속리산 정이품송의 '부인'(정부인송)으로 불리는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소나무'(천연기념물 352호).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나무가 병들거나 소실될 것에 대비해 DNA를 추출해 영구보존할 예정이다. 2013.3.21
bgipark@yna.co.kr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속리산 정이품송의 '부인'(정부인송)으로 불리는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 소나무'(천연기념물 352호)의 유전자가 영구 보존된다.

21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자연재해나 기후 변화로 이 나무가 병들거나 소실될 것에 대비해 DNA를 추출해 영구 보존하고, 새순을 따 접목한 복제나무 30여 그루도 육성할 예정이다.

이 기관은 2년 전 '남편' 나무인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유전자도 추출해 자체 DNA은행에 영구 보관했다.

또 순을 접목한 복제나무 10여 그루도 키우고 있다.

이 기관 연구팀은 지난 14일 서원리 소나무에서 유전자를 추출한 솔잎과 접을 붙일 새순을 채취했다.

보은 서원리소나무 솔잎 채취
보은 서원리소나무 솔잎 채취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의 한 연구원이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소나무'(천연기념물 352호)의 ��잎을 채취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나무가 병들거나 소실될 것에 대비해 DNA를 추출해 영구보존할 예정이다. 2013.3.21
bgipark@yna.co.kr

장경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의 연구관은 "유전자는 정이품송과 함께 DNA은행에 영구 보관되고, 새순을 접붙인 나무는 육성 포장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리 소나무는 수령 600여년, 높이 15m, 가슴둘레 3.3m 크기로 5㎞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정이품송과 나이와 크기가 비슷하다.

지상 1m 지점서 두 갈래로 갈라진 가지가 치마를 두른 듯 둥글게 펼쳐져 있어 '정부인 소나무'로 불린다.

충북도산림환경과학원은 2002년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송홧가루를 이 나무의 암꽃에 묻혀주는 방식으로 두 나무를 교배시켰다.

이 교배를 통해 얻은 솔방울 속 씨앗 중 일부가 발아돼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등에서 두 나무의 대를 이을 '후계목'으로 자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국의 소나무 17그루를 대상으로 유전자 영구 보존사업을 펴고 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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