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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사이버공격 사례와 능력은>

당국 "북한 소행으로 예단하기 어렵다"

(서울=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 국내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20일 오후 갑자기 마비되면서 북한이 또다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심심치 않게 우리 주요 기관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왔다. 특히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최근 북한 인터넷 접속 장애가 "적대세력들의 비열한 행위로 단정한다"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보복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과거 사이버 공격 사례와 공격 능력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당국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북한 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예단하기도 어렵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北 주요 사이버 공격 사례 = 북한은 우리의 주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DDoS·서비스분산거부) 공격이나 금융회사와 대학, 언론사 웹사이트에 직접적인 해킹 공격을 감행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난 2008년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해킹한 것을 시작으로 대남 사이버 공격을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난 1월 17일 "5년 전인 2008년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 사무실에 대한 해킹 사건이 있었다"며 "당시 400여대의 PC가 오염(해킹)됐고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듬해 북한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본격화했다. 북한은 2009년 7월 7일부터 이틀간 한국과 미국 주요기관 등 총 35개 주요 웹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는 이른바 '7·7 디도스 공격'을 했다.

당시 경찰은 북한 체신성 IP 대역의 PC가 전 세계 61개국 435대의 서버를 활용했고, 좀비 PC 27만대가 동원된 이 공격으로 미국 백악관 사이트가 다운되고 우리나라의 청와대, 국회 등 정부기관과 주요 포털에도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2011년 절정에 달했다. 그해 3월부터 이틀간 '3·4 디도스 공격'이 이뤄졌고, 4월에는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 대학의 대학원생들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동일한 해외 경유지 서버를 활용했고 악성코드 암호화 방식이 같다는 이유를 들면서 공격을 감행한 해커가 '7·7 디도스 공격'자와 동일범, 즉 북한의 소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지난해 북한은 중앙일보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2012년 6월 9일 중앙일보 뉴스사이트와 신문제작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는데, 이는 북한의 체신성 산하 통신회사인 조선체신회사 회선을 사용하는 PC '이스원'(IsOne)의 사용자가 범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北 사이버 공격 능력은 =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북한이 '상당한'(significant) 수준의 사이버전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도 작년 8월 말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방개혁 기본계획(12-30)'에서 북한의 사이버전 위협이 점증하는 것에 대비해 사이버 공격·방어 무기를 개발하고,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인력도 2배가량 증강해 1천여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1980년대 후반부터 사이버전에 대비해 기술장교 육성기관인 '김일자동화대학'(옛 미림대학)에 전자전 양성반을 두고 전문 해커를 교육하는 등 국가가 정책적으로 사이버 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 2월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을 새로 만들면서 사이버 공격 능력을 대폭 증강했다.

정찰총국 산하의 사이버전지도국(121국)은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자료를 해킹하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사이버전 전담부대로, 3천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cw@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3/20 18: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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