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국민보급형 신개념으로 다시 태어난다
송고시간2013-03-14 15:07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옥이 지닌 단점 중 하나로 춥고 불편하다는 점이 꼽힌다. 또 건축비도 상대적으로 비싸고 다층 건축이 쉽지 않다는 단점도 거론된다.
명지대 한옥기술개발연구단(단장 김왕직)은 건설교통 R&D 관리기관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원장 이재붕) 의뢰로 한옥에 대한 이런 통념을 깨는 일에 나서 국민보급형으로 개발한 신개념 한옥을 선보인다.
시공법과 공정관리 기술개선 등을 통해 전통한옥 대비 건축비는 60%를 절감하고, 창호 개발 및 벽체 기밀성능개선으로 거주 성능을 향상시킨 '시범한옥'이 은평뉴타운의 '은평한옥마을' 안에 들어선다.
오는 20일 착공해 7월에 완공할 시범한옥은 도심형 지상 2층(1필지 약 361.68㎡)이며 건축면적 71.10㎡에 연면적 142.2㎡, 건폐율 19.65%에 용적율 39.31%다.
이 시범한옥이 들어서는 은평한옥마을은 지난해 서울시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122필지에 158채의 한옥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중한옥 개발을 목표로 한 이번 4개년 연구프로젝트는 올해 마무리된다.
3차년도 연구에서는 시공법 및 성능테스트를 위한 '실험한옥'을 명지대 자연캠퍼스 내에 만들었으며, 이번에는 개량 한옥을 널리 홍보하고 활성화하고자 은평뉴타운 한옥마을에 시범한옥을 만들게 된 것이다.
시범한옥은 완공 뒤에는 은평한옥체험관으로 사용한다.
김왕직 교수는 "시범한옥을 통해 한옥이 웰빙주택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한옥을 널리 보급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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