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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인 1세 98명 모국으로 터전 옮긴다

송고시간2013-03-07 11:17

지금까지 4천116명 영주 귀국…나머지 297명도 모국 정착 희망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던 한인 98명이 올해 추가로 영주 귀국한다.

대한적십자사는 "1945년 8월 15일 해방 당시 사할린에 거주했거나 출생한 1세대 한인 98명이 올해 영주 귀국 대상자로 확정돼 올해 말 꿈에도 그리던 고국에 안착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994년부터 시작한 영주 귀국 사업으로 이날 현재까지 입국한 사할린 한인은 모두 4천116명이다. 이 가운데 사할린으로 돌아가거나 사망한 한인을 제외하고 1월 말 현재 국내 거주자는 총 3천114명이다.

영주 귀국 사할린 동포들은 인천, 안산, 청원, 아산, 화성, 김포, 파주, 제천 등 17개 도시에 각각 정착해 살고 있다. 이들은 사할린동포입주자단체노인회(회장 권경석)를 결성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주 귀국자들은 정부가 제공한 임대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특례수급자로 지정돼 아파트 입주 비용은 물론 특별 생계비, 기초노령연금, 의료급여 등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종전 후 사할린에 남아 있던 자국민을 선박으로 본국에 이주시키면서도 징용 한인들은 단 한 명도 귀국시키지 않아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이후 '인도적 지원'이라는 이름 아래 1994년부터 한국 정부와 함께 비용을 분담하며 영주 귀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무는 대한적십자사와 일본적십자사가 맡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조사 결과, 아직도 사할린 잔류 한인 1세 중 297명이 고국에 정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할린에는 한인 4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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