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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언했던 우드워드 "오바마 초청하고 싶다"

송고시간2013-03-05 11:08

(서울=연합뉴스)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를 놓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극단적인 감정대립을 보였던 워싱턴포스트(WP)의 부편집인 밥 우드워드 대기자 간에 화해 조짐이 보여 주목된다.

미 최고권력자인 오바마 대통령과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의 자존심 대결로 치달았던 이번 사태는 오바마 경제참모인 진 스펄링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이 중재에 나서는 모양새가 됐다고 ABC방송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닌게아니라 스펄링 의장은 며칠 전만 해도 우드워드 대기자와 극도로 불편한 관계였다.

스펄링은 우드워드 기자가 지난달 23일 칼럼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한데 이어 27일 MSNBC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오바마가 시퀘스터를 이유로 항공모함 파견을 유보한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하자 "그런 말을 한데 대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워싱턴 정가에 논란이 점점 확산되자 스펄링 의장은 급기야 "우드워드와 대화하면서 언성을 높인 데 대해 미안하고 모두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스펄링은 3일 CNN 방송에 출연해선 "우드워드와 난 20년 전부터 알고 지내왔고 언제나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사이였다"면서 "그와 내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우드워드와 화해할 마음이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러면서 "비록 우드워드와 최근 들어선 얘기를 해 본 적이 없지만 이번 일을 잊고 예산 자동삭감 해결이라는 문제의 본질에 논의를 집중하게 되길 바란다"며 거듭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

우드워드도 이에 화답하고 나섰다. 그는 4일 CBS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 스펄링 의장과 오바마 대통령을 자신의 자택으로 초청, 우호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스펄링 의장이 화해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스펄링은 피스 메이커(중재자)"라면서 "난 그를 초청할 생각이며 만약 그가 허락한다면 오바마 대통령도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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