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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77%가 '전공 무관한 취업'

송고시간2013-03-04 05:55

일자리 줄면서 전공 불일치 갈수록 증가 하향·임시직·영세기업 취업 늘어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201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마친 학생이 취업정보게시판을 지나고 있다.(자료사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201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마친 학생이 취업정보게시판을 지나고 있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박초롱 기자 = 청년층(15∼29세) 취업자 100명 중 77명은 전공과는 무관하게 첫 직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이 확산하면서 이런 전공·취업 불일치 비율은 갈수록 증가 추세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특성화 고교나 대학 시절 전공과 다른 분야에서 첫 일자리를 잡은 청년 취업자 비율은 2001년 이전 평균 72.8%에서 2010∼2011년 77.1%로 4.3%포인트 증가했다.

남자는 2001년 이전 71.0%에서 2010∼2011년 74.5%로 3.5%포인트, 여자의 경우 73.4%에서 79.1%로 5.7%포인트 각각 늘어났다.

2010∼2011년 전공 불일치 취업자 비율은 고졸의 경우 68.2%로 비교적 낮았지만, 전문대 졸업자와 대졸자는 78.1%, 80.7%에 달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기헌 연구위원은 "학생들이 갈수록 적성보다는 점수에 맞춰 고교나 대학에 진학하는데다 수요 측면에서 갈수록 청년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전공 불일치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적성이나 전공에 맞는 일자리가 적다 보니 자신의 학력이나 희망하던 수준에서 눈을 낮춰가는 하향 취업도 많아졌다.

첫 일자리에서 하향취업하는 비율은 2001년 이전 16.7%에서 2006∼2007년 17.4%, 2010∼2011년에는 17.7%까지 높아졌다.

<그래픽> 청년층 고용지표 추이
<그래픽> 청년층 고용지표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4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05년 44.9%를 나타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작년에는 40.4%까지 떨어졌다.
jin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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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히 첫 직장이 상용직인 경우는 79.0%에서 61.7%로 17.3%포인트나 급락했고, 반대로 임시직은 18.5%에서 29.7%로 11.2%포인트나 상승했다.

일찌감치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도 1.1%에서 3.4%로 늘어났다.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8.8%에서 10년 만에 24.9%로 3.9%포인트 감소했고 영세 및 중소기업 취업자는 63.8%에서 64.7%로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 고용률은 40.4%로 전체 고용률(59.4%)에 크게 못 미쳤다.

청년 고용률은 2005년 44.9%, 2007년 42.6%, 2009년 40.5%, 2011년 40.5%로 매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은 경제활동참가율도 2005년 48.8%에서 작년에는 43.7%로 5.1%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이채원 연구원은 "경기가 위축돼 의미 있는 일자리와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줄고 있는 점은 국가 경제에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고용주들이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중 고용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faith@yna.co.kr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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