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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피해지 주민유출 계속…청년들 '썰물'

송고시간2013-02-28 14:39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 병원들 의료진·시설 부족 호소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피해 지역의 인구 유출이 만 2년이 경과한 지금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대 피해 지역인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등 3개 현의 시·정·촌(市町村) 가운데 센다이(仙台市)와 리후(利府町·이상 미야기현 소재) 등 2곳만 대지진 이전에 비해 인구가 늘었고, 나머지 40개 지역에서 인구의 약 5%인 7만2천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0개 지역의 경우 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부터 그해 12월 사이 인구 감소 규모가 5만9천명에 달했다.

특히 외지로 이주한 사람 중 30대 이하가 약 65%인 4만7천여명에 달해 지역 재건사업 진척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30∼34세의 인력유출이 가장 많은 8천181명, 20∼24세가 6천644명, 5∼9세가 6천371명이었다.

청년층 유출이 가장 심한 곳은 대지진이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진 후쿠시마현이다. 현내 15개 시·정·촌에 살다 대지진 이후 외지로 떠난 약 2만5천명 가운데 30대 이하가 82%를 차지한다.

주민 약 1만1천명이 빠져나간 이시노마키(石卷·미야기현 소재)의 한 당국자는 "대지진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많이 떠났고, 아이가 있는 세대들도 방사능 피폭을 우려해 전출하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센다이에서 2만7천명, 리후초에서 약 800명이 늘어났지만 이는 인근 지역에서 피난 온 사람들과 부흥사업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이주해온 근로자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했다는 점에서 주민등록을 변경하지 않은 채 떠난 사람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3개 현의 병원, 진료소 등 핵심 의료시설 45개 중 70% 가까운 30개 시설이 의사 및 간호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대지진 이후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늘어난 상황에서 의사 부족, 입원용 침상 부족 등으로 인해 대지진 이전의 의료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의료시설도 13곳에 달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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