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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돌아온 오리온스 장내 아나운서 현명호 씨

송고시간2013-02-28 10:42

<사람들> 돌아온 오리온스 장내 아나운서 현명호 씨 - 1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리온스 장내 아나운서, 예전 대구에서 하던 분 아닌가요?"

지난해 12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 장내 아나운서로 복귀한 현명호(42) 씨가 마이크를 잡자 이내 농구 팬들은 농구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서 관심을 나타냈다.

현명호 씨는 오리온스가 대구를 연고로 하던 2000-2001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10년간 오리온스 경기를 진행했다.

대구 출신인 현명호 씨는 대구에서 유명 인사다. TBC 대구방송에서 MC와 리포터로 활약했고 대학교 축제와 같은 행사도 단골로 진행하며 이름을 날렸다.

특히 지금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MC 김제동(39) 씨와 함께 대구가 낳은 대표적인 재담꾼으로 유명하다.

27일 전주 KC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현명호 씨는 "(김)제동이가 지역 행사 사회를 볼 때부터 워낙 성실하고 재치가 넘쳐 분명히 성공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제동이는 프로농구 장내 아나운서를 한 적은 없는데 데뷔 초기에 이력서에 쓸 내용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냥 써 넣으라고 한 것"이라며 "나중에 제동이 프로필에 프로농구 장내 아나운서가 들어 있는 것을 본 사람들이 '너는 그만둔 거냐'고 물어오기도 했다"고 웃었다.

오리온스가 지난 시즌부터 연고지를 대구에서 경기도 고양시로 옮기면서 정들었던 농구장 마이크를 잠시 놨던 현명호 씨는 이번 시즌 도중 다시 오리온스 장내 아나운서로 돌아왔다.

고향인 대구에서 할 때와는 많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대구에서는 농구장 말고도 지역 행사에서 팬들과 만날 기회가 워낙 많았다"며 "그래서 서로 친숙하니까 한마디만 해도 웃어주시고 프로농구도 원년부터 계속 있었던 곳이라 응원 문화도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 구단이 지난 시즌 처음 생긴 고양 팬들은 "아직 응원도 좀 낯설어하시고 저라는 사람을 잘 모르시니까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도 있다"며 "지금은 제가 적응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고지를 이전하는 바람에 일부 대구 팬들이 오리온스에 등을 돌리기도 했지만 대구 시절부터 함께 한 현 씨가 복귀하면서 응원해주는 대구 팬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오리온스의 우승과 꼴찌 시절을 모두 함께 경험하며 정이 든 그는 지금도 대구와 고양을 오가는 '주말 부부' 신세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다시 오리온스에 애정을 쏟고 있다.

현명호 씨는 복귀한 시즌 오리온스의 성적이 어떨 것 같으냐는 물음에 "제 다이어리에 챔피언결정전 일정까지 꽉 채워놨다"고 답하며 큰 목소리로 팬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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