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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1호 父子 축구 국가대표 김석원씨(종합)

(플러턴<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축구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축구 교류에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방송 축구 해설자로 활약하며 축구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김석원(53)씨는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앞서 나온 1호 부자(父子) 축구 국가대표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아버지 김찬기(2011년 별세)씨는 현역 시절 1960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우승에 일조한 수비수 출신이다. 1978년에는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에서 이라크와 공동 우승을 이끌었다.

아들인 석원씨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구선수로 고려대와 유공 축구단(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 등을 거치며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1979년과 1981년 U-20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차범근, 조광래, 박창선 등과 발을 맞춰 한국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본선 직전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뒤 부상 후유증으로 이듬해 은퇴를 선언한 그는 아버지 찬기씨를 따라 미국 이민을 택했다.

사무기기 사업으로 미국에서 기반을 다졌지만 축구에 대한 갈증은 여전했다.

바쁜 와중에도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 TV-K 등에서 꾸준히 해설을 병행해온 그는 3년 전에는 본업을 정리하고 국내에서 유소년팀 운영과 에이전트 일을 하며 축구계에서 제2의 삶을 설계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축구 강원FC의 미국 동계 전지훈련을 도우며 미국 프로축구(MLS) 챔피언 LA 갤럭시와 멕시코 1부리그 챔피언 숄로스 티후아나 등과의 연습경기를 주선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학범 강원 감독은 "날씨나 훈련시설은 물론이고 연습경기 상대까지 전지훈련지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팀은 거의 없는데 내년에 다른 프로팀들이 알고 쫓아올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LA갤럭시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도 "한국 프로팀과 프리시즌 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아주 유익했다"고 말하는 등 강원과 현지 상대팀 모두 만족해했다.

25년 이상 미국 생활을 하며 현지에서 축구가 발전해온 과정을 지켜본 김석원씨는 스포츠 인프라 등 미국 축구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축구가 역사와 전통이 약하고 야구나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에도 밀린다고 하지만 스포츠 시장 규모가 워낙 커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종목에서 쌓은 노하우와 시스템을 축구에도 그대로 접목하면서 미국 축구가 급속도로 발전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프로팀들의 유소년 시스템 등은 한국에 비해서도 뛰어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특히 최근에는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데려와 MLS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며 "한국과 미국의 축구 교류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바랐다.

inishmor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2/21 14: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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