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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야구> 보라스 "류현진은 야구 본능을 타고난 선수"

송고시간2013-02-16 10:02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굿이어<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에서 영향력이 센 에이전트로 통하는 스콧 보라스가 고객인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야구 본능을 타고난 선수"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류현진, 추신수(31·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의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해 추신수를 만났다.

류현진에게 6년간 연봉 3천600만 달러(약 388억원), 추신수에게 1년간 737만 5천 달러(80억원)라는 높은 액수를 안긴 보라스는 한국 취재진과 만나 두 '고객'이 앞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대형 스타로 커 나갈 자질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추신수와 신시내티 간 연봉 협상을 잘 마무리했다"며 "추신수의 신시내티 이적도 좋은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자료사진)

보라스는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에 초점을 맞춰 신시내티 구단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추신수가 새 팀으로 옮긴 만큼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제 몫을 해내는 게 우선 중요하다"며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 잘 맞물리면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추신수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전 소속팀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 줘야 할 이적료 2천573만 달러(277억원)와 연봉까지 합쳐 총 665억원이라는 거금을 다저스의 지갑에서 빼낸 보라스는 류현진에게 받은 인상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는 "야구 선수로서의 본능이 뛰어나고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탁월하다"며 "그 나이 또래 미국 선수들과는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처음 격는 류현진이 적응만 잘한다면 충분히 대성할 것"이라며 성공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추신수, 첫 훈련 소감
추신수, 첫 훈련 소감


(굿이어<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위치한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첫 공식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 타선의 첨병을 맡을 추신수는 "유니폼 색깔이 가장 좋아하는 빨간색"이라며 "이적 후 선수들과 대화하며 친분을 쌓았고, 팀 관계자들도 편안하게 잘 대해 준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추 선수를 보려고 구장을 깜짝 방문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2013.2.16
swimer@yna.co.kr

보라스는 류현진이 타자를 많이 연구하고 그에 따른 기술도 습득해야 할 것이라며 그의 앞길을 막을 큰 걸림돌로 한국 타자와는 격이 다른 메이저리거의 파워를 꼽았다.

보라스는 "같은 몸쪽 공을 스트라이크로 꽂더라도 힘이 좋은 메이저리거들은 이를 때린다"며 "특히 체력이 떨어지면 정신·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에 이런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껏 국제대회에서 여러 나라 선수 중 류현진만큼 잘 던지는 투수를 보지 못했다"며 "뛰어난 본능을 메이저리그에 잘 녹인다면 박찬호(은퇴)의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라스는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계속 빅리그행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리거처럼 체구가 좋고 정신력도 강하다"며 "한국 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수준 차가 줄면서 더욱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라스의 또 한 명의 고객으로 내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행을 준비하는 우완 투수 윤석민(KIA)이 꿈을 이룰지 주목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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