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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만반의 준비…포사격훈련 3배로 늘려"

송고시간2013-01-28 16:38

합참의장 서부전선 방문…"北, 아무때나 핵실험 할 수 있어"

정승조 합참의장.(자료사진)

정승조 합참의장.(자료사진)

(김포=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승조 합참의장은 28일 "지금 적(북한)은 아무 때나 정책적 결정만 하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서부전선 현장지도를 동행 취재한 연합뉴스 기자에게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양국의 정보공유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예상 시기와 관련, "그들의 필요에 의해 하게 돼 있다.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정 의장은 올해 첫 현장지도에서 서부전선에 위치한 해병 2사단과 육군 수도포병여단을 방문, 추운 날씨에도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기정동의 인공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자료사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기정동의 인공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자료사진)

그는 해병 2사단이 경계하는 애기봉(752OP)에서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우리 국민에게 직접 위협이 되는 북한의 핵개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과 병행해 우리에게 치명적이고 때론 인명살상을 가할 수 있는 직접적 군사도발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북한군은 포병 실사격 훈련을 3배나 강화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긴장감을 느끼고 적정 감시 및 경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기습을 방지하고 도발시 현장에서 종결하는 완전작전을 수행하자"고 강조했다.

해병 2사단 관측장교인 이서구 소위(학군 57기)는 합참의장에게 "지난해 말 애기봉 등탑 점화식 때 북한군은 포 전력을 전개하며 위협을 가한 바 있다"며 "적 동향을 24시간 주시하고 적의 침투가 확인되면 신속, 정확한 화력 유도로 아측의 화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정 의장은 육군 수도포병여단 669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장병들의 K-9 자주포 사격절차 숙달 훈련을 참관한 뒤 직접 K-9 자주포에 탑승해 기동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서부전선 현장지도를 마치고 합참 청사로 복귀, 제임스 서먼 한미 연합사령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실험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는 등 양국의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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