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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난 노래하는 새…어디서든 노래하고파"(종합)

스페셜 앨범 '송 버드 1' 발표…4월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노래는 제게 생명 같은 거에요. 살아 숨 쉬게 해주는 산소통이나 마찬가지죠. 앞으로는 산이든 들이든 바다든, 노래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려고 합니다."

가수 박혜경(39)이 오랜만에 새 앨범을 냈다. 지난 23일 발표한 스페셜 앨범 '송 버드(Song Bird) 1'이 바로 그것.

2009년 8월 발표한 정규 7집 '마이 페이버리트(My Favorite)' 이후 약 3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25일 당산동 TCC 아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혜경은 "성대 마비 판정을 받는 등 지난 몇년 간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쳐있었다"면서 "앨범을 내는 건 큰 도전이었지만, 빨리 노래하고 싶다는 갈망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경 "난 노래하는 새…어디서든 노래하고파"(종합) - 2

"주변에서 다들 만류했어요. 그 상태로 노래할 수 있겠느냐며 앨범을 연기하라고 했죠. 그러던 중 이상훈 음악 감독이 다음 앨범을 위해 편곡해 놓은 '레인'이란 노래를 한 번 불러봤는데 그때부터 상태가 좋아진 것 같아요. 노래를 하는 순간 '그렇지, 내겐 노래가 있었지. 이렇게 좋은 걸 내가 왜 못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는 "앨범이 늦어지면 더 힘들고 우울해질 것 같아 제가 이 앨범은 꼭 해야 한다고 우겼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녹음실에서 별로 긴장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굉장히 긴장했어요. 첫날 '헤어지기 전날'이라는 노래를 녹음했는데 부스에서 나오니까 강현민(작곡가) 씨랑 엔지니어들이 '살아있네∼'라고 해주시는 거에요.(웃음) 그때부터 자신감을 찾았죠. 제 몸에 있는 세포가 하나둘씩 깨어나는 것 같았어요."

박혜경 "난 노래하는 새…어디서든 노래하고파"(종합) - 3

'송 버드 1'에는 타이틀 곡 '연애해볼까'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작사가 박주연과 박혜경이 함께 노랫말을 쓰고 윤일상이 작곡한 '연애해볼까'는 사랑 앞에서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 '고백' '주문을 걸어' 등 기존 히트곡과 연장선에 있는 밝고 따뜻한 느낌의 곡이다.

작곡가 윤일상은 "박혜경 씨를 처음 만난 게 4년 전쯤인데 당시 누군가를 기다리다 함께 걸어오는 혜경 씨의 모습이 너무 밝고 예뻤다"면서 "그때의 모습을 캐치해 녹음기에 담아둔 게 있는데 그걸로 노래를 완성했다. 말하자면 박혜경을 위한, 박혜경에 의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윤일상 씨가 곡을 메일로 보내면서 '곡을 쓰는 동안 하루종일 네가 내 심장에서 뛰어놀았다'는 글을 썼더군요. 그 말에 너무 설레었고 곡을 듣자마자 '이건 내 노래다' 싶었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앨범을 못 내던 때는 1년에 한 번씩 (윤일상을) 찾아가 '내 노래니까 다른 사람 주지 말라'고 부탁한 곡이에요."(박혜경)

'로보트'와 '헤어지기 전날'은 박혜경의 오랜 음악적 동반자인 작곡가 강현민의 작품.

강현민은 "'로보트'라는 곡은 10여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그 정도 연령대에 맞는 가사인데 내가 어떻게 이런 가사를 썼나 생각해보니 박혜경의 목소리가 저까지 어려지게 만든 것 같더라"며 웃었다.

"'헤어지기 전날'이란 곡은 원래 제가 부를까 했던 곡이에요. 되게 애정이 가는 곡인데 박혜경 씨가 가사를 한번 썼다가 2% 정도 부족한 것 같아 박주연 선배한테 부탁했죠. 덕분에 곡이 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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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은 "강현민 씨는 제 음악 인생 17년을 함께해준 분이다. 가수 데뷔 전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온 강현민 씨의 연락처를 알아내 무턱대고 찾아가 받아낸 곡이 바로 (데뷔 초 히트곡) '이츠 유(It's You)'"라면서 "콘서트에서 20곡을 하면 18곡이 강현민 씨의 노래일 정도다. 제겐 '음악의 아빠' 같은 존재"라며 고마워했다.

앨범에는 이밖에 이상훈 음악 감독이 만든 '인트로 - 다가가다' '아웃트로 - 멀어지다', 박혜경이 노랫말을 쓰고 이상훈 감독이 작곡한 '최고의 선물' 등이 담겼다.

이상훈 감독은 "노래라는 게 가사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적으로 본인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주곡을 넣었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혜경이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만든, 일종의 선물 같은 곡인데 다음 앨범에는 보컬이 들어간 버전으로 담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아날로그 감성'을 살리기 위해 디지털 장비 대신 릴테이프 녹음을 택했다.

그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하면 한 번에 쭉 녹음을 해야 돼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노래를 들어보면 춤추고 싶을 만큼 좋다. 날카롭지도 않고, 포근한 게 음악의 무게 중심이 딱 잡힌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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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재킷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들었다.

그는 "팬들에게 선물하는 기분으로 그림을 그렸다"면서 "이 그림이 제 음악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파스텔 톤의, 화려하지만 그렇다고 두드러지지는 않는 게 제 음악"이라고 했다.

박혜경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라이브 공연을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해 온라인에 선보이는 '라이브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첫 순서로 스튜디오에서 부른 '연애해볼까' '로보트'의 라이브 영상이 네이버뮤직을 통해 지난 23일 공개됐다.

콘서트도 한다. 박혜경은 오는 4월 6-7일에는 숙명여대 시어터S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노래하는 새'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앞으로 노래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거라고 했다.

"전 전생에 노래하는 새였대요.(웃음) 앞으로는 산이든 들이든 바다든 노래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겁니다."

박혜경은 3-4월께 기존 히트곡을 편곡해 후배 가수들과 함께 녹음한 앨범을 내고 5-6월께는 '송 버드 2'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제이래빗이라는 친구를 너무 좋아해요. 국카스텐·장기하·요아리 씨도 좋아하고요. 후배들한테 열심히 졸라서 예쁜 콜라보레이션 앨범 한번 내보려고요.(웃음)"

한편, 박혜경은 이날 자살 시도설과 사기설 등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 없이 사전에 배포한 보도자료로 대신했다.

박혜경은 "음독설(자살시도설)은 성대 치료약을 복용하는 동시에 과음을 한 것이 부작용을 일으켜 벌어진 일일 뿐이며, 사기설(피부관리실을 영업권리금을 가로챈 혐의) 역시 본인 의도와는 상관없이 함정에 걸려들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rainmake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1/25 18: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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