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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 시 ICC 제소"

송고시간2013-01-24 17:17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지역에서 정착촌을 확장하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이스라엘을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아드 말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점령한 예루살렘 인근에 정착촌 주택을 계속 지으면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를 ICC에 제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 정부의 ICC 제소 여부 결정은 이스라엘이 E1구역에서 어떻게 행동할지에 달렸다며 이스라엘이 새 정부를 구성한 뒤의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E1구역은 유대인의 대규모 정착촌인 말레 아두밈과 예루살렘 사이에 있다. 이 지역은 정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곳이어서 유엔 등 국제사회가 정착촌 주택 건설을 강력히 반대해 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신규주택 수 천 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가 이끄는 리쿠드-베이테누 우파 연합이 고전하고 팔레스타인과 협상을 강조해 온 중도 좌파 성향의 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네타냐후로선 중동정책 유연화 압박을 더 크게 받을 전망이다.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는 이스라엘인 50만명과 팔레스타인인 25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말키 총리는 "유대인 정착민에게 E1 구역 진입을 허용하는 것은 금지선을 넘어서는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11월 유엔 총회의 표결을 거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지위가 격상돼 ICC 제소 권한을 갖게 됐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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