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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남 "내겐 지금이 '클라우드 나인'이죠"

23일 첫 미니 앨범 발표
가수 에릭남
가수 에릭남(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첫 미니앨범 '클라우드9(CLOUD9)'을 발표하는 가수 에릭 남(Eric Nam). 2013.1.21
yalbr@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브라운관에는 이른바 '엄친아' '엄친딸' 지원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빼어난 노래 실력은 물론, 남부럽지 않은 학력·직업에 훈훈한 외모까지 갖춘 인재들이 가수를 꿈꾸며 오디션에 도전하는 것.

MBC TV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2 출연자인 에릭 남(남윤도·25) 역시 이런 '엄친아 지원자' 중 하나다.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 입사해 컨설턴트로 일하다 가수의 꿈을 이루려고 한국으로 달려왔다.

'위탄' 미국 예선 당시 3초 만에 멘토 이승환을 사로잡아 '3초 남'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그는 본선에서 '톱 5'안에 들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프로그램 종영 후 이효리의 소속사와 계약하며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그가 오는 23일 데뷔 앨범 '클라우드 나인(Cloud 9)'을 발표한다. 지난해 7월 '위탄' 시절 동료와 함께 디지털 싱글 '제주도의 푸른 밤'을 발표한 적이 있지만, 솔로 가수로선 첫 행보다.

가수 에릭남
가수 에릭남(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첫 미니앨범 '클라우드9(CLOUD9)'을 발표하는 가수 에릭 남(Eric Nam). 2013.1.21
yalbr@yna.co.kr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에릭 남은 "'클라우드 텐(Cloud 10)'이 천국이라면 '클라우드 나인'은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단계, 즉 행복의 절정을 뜻한다"면서 "내겐 지금이 바로 클라우드 나인"이라며 웃었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 이뤄지니까 엄청나게 떨리고 또 설레요.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때와 비슷하다고 할까요.(웃음) 내 앞에 있는 여러 가지 길 중 가수의 길을 택했다는 게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진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큽니다."

그는 "'위탄' 때 멘토였던 이승환 선배가 '이제 넌 아마추어가 아니다, 프로로 데뷔하는 거니까 진짜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면서 "음반도 나왔으니 더 열심히 연습해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나인'에는 타이틀곡 '천국의 문(Heaven's Door)'를 비롯해 총 5곡이 담겼다.

유명 작곡팀 스윗튠(한재호·김승수)의 곡인 '천국의 문'은 경쾌한 어쿠스틱 팝트랙.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천국'을 향한 여정에 비유해 풀어냈다.

에릭 남은 "사랑 노래이면서 한편으론 지금 내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곡"이라며 웃었다.

'지우고 살아'는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서정적인 발라드.

가수 에릭남
가수 에릭남(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첫 미니앨범 '클라우드9(CLOUD9)'을 발표하는 가수 에릭 남(Eric Nam). 2013.1.21
yalbr@yna.co.kr

에릭 남은 "'위탄'에서 불렀던 '울다'란 곡과 감정선이 비슷해 듣자마자 꽂혔다"면서 "타이틀곡으로 삼고 싶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이밖에 브루노 마스를 연상시키는 에릭 남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러브 송(Love Song)', 록 발라드 '신기루' 등이 담겼다.

오프라인에서 앨범을 구입한 사람만 들을 수 있는 히든 트랙(Hidden Track)은 덤이다.

에릭 남은 이번 앨범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2013년을 맞아 저처럼 새로운 시작을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됐으면 좋겠어요.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것인지, 방향은 잘 잡은 건지 고민이 될 때 제 노래를 듣고 힘을 내신다면 더 바랄 게 없죠."

그는 "데뷔 앨범인 만큼 어떻게 하면 나만의 음색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건 작곡가들이 완벽하게 해결해줬다"며 웃었다.

미국(애틀랜타)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릭 남은 음악을 좋아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서너 살 때부터 한국 노래를 즐겨 불렀다고 한다.

가수 에릭남
가수 에릭남(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첫 미니앨범 '클라우드9(CLOUD9)'을 발표하는 가수 에릭 남(Eric Nam). 2013.1.21
yalbr@yna.co.kr

"아버지께서 노래를 많이 시키셨어요. 가족 여행을 가면 늘 '노래 좀 해봐'라고 하셨죠.(웃음)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것 같아요. 중학교 때는 한인 비디오 가게에서 '인기가요' '뮤직뱅크' '음악중심' 녹화 테이프를 엄청나게 빌려봤죠. 하하."

그러나 양친은 공부 잘하는 아들이 가수가 되길 원치 않았고 에릭 남 역시 '공부가 싫진 않아' 학업에 전념했다. 대신 유튜브에 자작곡과 커버곡(다른 사람의 노래를 편곡해 부르는 것) 영상을 올리는 게 낙이었다.

"'위탄'에 지원할 땐 컨설턴트로 일할 때였어요. 다음 날 인도에 출장을 가야 했던 터라 전에 유튜브에 올렸던 동영상을 재편집해 제출했죠. '설마 되겠어'란 마음이었는데 거짓말처럼 연락이 왔어요."

'위탄'을 하면서 그가 가장 힘들었던 건 '문화의 차이'였다고 한다.

에릭 남은 "살면서 한 번도 '버릇없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는데 '위탄' 때 그 소릴 듣고 충격을 받았다. 문화 차이라는 게 크더라. 게다가 난 한국말에 서툰 터라 오해를 푸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몇 년만에 눈물이 '빵' 터지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위탄'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니까요. 사람들이 내 목소리와 음악을 좋아해주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나도 가수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노래를 듣고 울었다는 팬들을 만날 때마다 음악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실감했어요."

앞으로의 목표를 물었다.

"제 목소리엔 슬픈 노래가 잘 어울린대요. 들으면 눈물 나는 노래, 그러면서도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곡 쓰는 연습도 많이 한 만큼 자작곡도 들려 드리고 싶고요. 무엇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엄친아' 이미지에서 벗어나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인정받은 게 목표입니다."

rainmake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7 01: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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