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中 마오타이 값 하락속 유통상 '군기잡기'

송고시간2013-01-07 10:53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중국의 마오타이 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마오타이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유통상을 상대로 군기 잡기에 나섰다.

7일 인터넷 매체인 왕이차이징(網易財經) 등에 따르면 구이저우마오타이사는 지난 5일 내부 문건을 통해 마오타이를 저가로 판매한 유통상 6곳에 물량 공급 제한 등의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아울러 유통상에 53도, 500㎖ 기준으로 마오타이 한 병의 도매 가격은 1천400위안(23만9천원), 소매 가격은 1천519위안이 최저선이라고 통보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겠다는 의지도 비쳤다.

최근 중국 10대 명주(名酒)의 하나인 주구이(酒鬼)가 공업용 첨가제 파문에 휩싸이면서 '수이징팡(水井坊)', '우량예(五粮液)'와 더불어 마오타이 값도 동반하락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취임 이후 부정부패와 사치 척결 운동에 나서면서 고급 선물과 호화 접대의 대명사로 통하던 마오타이 소비가 급감해 주류상들이 소비 촉진 차원에서 가격 인하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중국 새 지도부가 지난달 인민해방군에 금주령을 내리면서 마오타이를 비롯해 고급 술 소비가 크게 줄었다. 군 지휘사령탑인 중앙군사위는 춘제(春節·설) 때에도 부대 내 음주 회식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려 술 소비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 술 소비 감소는 주류 업체들의 주가 하락, 그리고 이들 주식을 바탕으로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들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저가 판매 유통상을 처벌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인력을 대거 동원해 마오타이 도소매 판매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jih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