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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한인, 내년에 위안부 기림비 2기 건립

송고시간2012-12-10 11:06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한인사회가 내년 상·하반기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2기를 건립한다.

필라델피아 한인회 송중근 회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2013년 3·1절과 8·15 광복절을 전후해 한인들이 많이 모이거나 지나다니는 곳, 미국인이 많이 다니는 곳을 각각 정해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지난 7월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모금 운동을 전개해 현재 2만8천 달러(약 3천만 원)를 모았고, 공공장소에 기림비를 세워도 된다는 허락을 필라델피아 시의회로부터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립 시기, 장소, 기림비에 들어갈 추모 문구 등을 공모하고 있다"면서 "시기는 3·1절과 광복절, 장소는 한인 타운과 미국참전용사 기념탑 주변 등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사각형(182㎝×182㎝) 크기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질 기림비에는 영문과 한글로 추모의 글을 새겨 넣을 예정이다. 또 기림비 옆에는 추모의 시를 새긴 시탑(詩塔)도 건립한다.

필라델피아 한인회는 일본이 2차대전 중 자행한 만행과 과거를 왜곡·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고발하고, 미주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손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한인사회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징표로 기림비를 세우기로 했다.

지난여름 일본 누리꾼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독도에 관한 미국 정부의 태도 표명을 촉구하는가 하면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건립한 위안부 기림비의 철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 그 계기가 됐다.

송 회장은 "일본이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계속하자 동포들의 분노가 끓어오르면서 기림비 건립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동포 언론들이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두 달 만에 큰돈이 모였다"고 전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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