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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유산 등재됐지만…초라한 '밀양아리랑'>

지난 6일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는 `위대한 유산, 아리랑' 공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지난 6일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는 `위대한 유산, 아리랑' 공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우리 민족의 대표 가락인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 문화유산에 등재돼 세계에 그 가치를 널리 알렸다.

그러나 정선 아리랑, 완도 아리랑과 함께 3대 아리랑의 하나인 '밀양아리랑'의 현주소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발상지인 밀양시에는 현재 '밀양아리랑'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전혀 없다.

관광지에는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라고 시작되는 노랫말이 담긴 비석 하나 세워져 있지 않다.

밀양아리랑이 언제부터 불리기 시작했는지, 어떻게 전국에 확산했는지 문헌이나 기록도 찾아볼 수 없다.

밀양아리랑 연구나 보존을 표방한 몇몇 민간단체가 있지만 각종 여건 미흡 등으로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밀양시에도 밀양아리랑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밀양시가 문화관광 해설사 교육용으로 발간한 책자에 겨우 10쪽 분량으로 '밀양아리랑'이 소개된 정도다.

그나마 밀양아리랑의 유래와 역사는 없이 특징만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5월 중에 3~4일간 한차례 열리는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유일한 아리랑 관련 행사다.

밀양시의회 허홍 의원이 지난해 도로명 주소에 밀양아리랑을 사용할 것을 시에 건의했으나 이미 새주소 부여작업이 끝났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허 의원은 10일 "세계가 소중한 인류 무형유산으로 가치를 인정하는데 정작 밀양은 귀중한 자산을 홀대하고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아쉬워했다.

강원도 정선군이 2008년에 '정선아리랑 조례'를 제정하고 정선아리랑 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전승·발전에 적극 노력하는 것과 대조된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을 문화 인프라로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남 진도군은 지난해부터 진도 아리랑을 주제로 한 11만여 ㎡의 테마 관광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관광지는 아리랑 체험관, 놀이마당 등 체험시설을 갖춰 전국 팔도 아리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조성됐다.

김상득 시의원은 국내 수많은 아리랑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밀양시는 문화재청이 아리랑을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 육성·보존계획을 마련하고 예산도 지원할 것으로 보고 그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hoi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12/10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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