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국정조사 요구' 고공농성(종합)
송고시간2012-11-20 17:08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고공농성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0일 오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한상균 전 지부장 등 3명이 쌍용차 정리해고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송전탑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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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전 지부장 등 3명과 민주노총 소속 목재회사 노조원 2명이 각각 '쌍용차사태' 문제해결과 근로여건 개선을 촉구하며 20일 잇따라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오전 4시 한상균 전 지부장, 문기주(53) 정비지회장, 복기성(36)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 등 3명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300여m 떨어진 송전탑 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한 전 지부장 등은 안전벨트를 한 채 50m 높이 송전탑 30m 지점에서 성인 남성 3명이 앉을 수 있는 크기의 합판을 깔아놓고 위태로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22~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쌍용차 정리해고에 관한 국정조사 결의와 해고자 복직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농성 중인 문 정비지회장은 "9월 청문회에서 쌍용차사태가 기획부도, 회계조작으로 인한 문제라고 밝혀졌는데도 국정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조사 계획이 나올 때까지 결코 내려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노조원 20여 명은 오전 한때 안전매트 설치를 두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고공농성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0일 오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한상균 전 지부장 등 3명이 쌍용차 정리해고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송전탑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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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께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농성현장을 방문해 국회차원의 문제해결을 약속하는 등 수십 명의 지지 발길이 이어졌다.
경찰은 최소인력 30여 명만 송전탑 주변에 배치하고 쌍용차노조와 합의 하에 안전매트(가로 180cm·세로 150cm) 4개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쌍용차지부는 오후 7시께부터 송전탑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41일째 단식 농성을 하던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평택시 포승읍 ㈜광원목재 공장에서는 오전 7시20분께 이승범 노조지회장 등 2명이 근로시간 보장, 임금보전 등을 요구하며 50m 높이의 구조물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현행 2조 2교대 근무를 3조 2교대로 변경하고 평균 42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시급을 조정해줄 것을 사측에 요구하다 협상에 진척이 없자 농성에 들어갔다.
young86@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11/20 17: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