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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검사팀, 김광준 검사 구속수감(종합2보)

2000년대 이후 현직검사 신분으론 첫 구속한상대 총장 대국민사과문 발표…"참담한 심정"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한지훈 김동호 기자 =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19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내사ㆍ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9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ㆍ알선수재)로 서울고검 김광준(51) 검사를 구속수감했다.

특임검사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서부지검에서 구속영장이 집행된 김 검사는 구치소로 수감되는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느냐' '검찰총장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했다.

이에 앞서 이날 김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도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검사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현직 검사 신분을 유지한 채 구속됐다.

2002년 피의자 사망 사건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 홍모 검사, 2003년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몰래카메라 사건의 청주지검 김모 검사, 2006년 법조브로커 김홍수 게이트의 서울중앙지검 김모 검사, '벤츠 여검사' 사건 이모 검사 등 4명은 모두 구속 직전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김광준 검사 구속수감
김광준 검사 구속수감(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내사ㆍ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9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에서 구속수감돼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2.11.19
seephoto@yna.co.kr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이날 구속된 김광준 검사는 2008년 서울중앙지검장 특수3부장 재직 시절 유진그룹 비리 정황을 내사하던 중 유진그룹 직원 4~5명이 쪼개서 차명계좌로 입금한 5천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동생인 유순태 EM미디어 대표에게서 수표로 5억4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있다. 유진그룹 측에서 받은 돈만 5억9천600만원이다.

조씨 측근 강씨로부터도 수사 무대 대가 등으로 2억4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때 전 국정원 직원 부인 김모씨가 수사 무마 명목으로 준 5천만원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시절 옆 부서인 특수2부의 수사 대상 기업이던 KTF 관계자가 대납한 해외여행경비도 금품수수 액수에 포함됐다.

이밖에 포항, 양산, 부산 등지의 기업 3곳에서도 8천만~9천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를 13일과 14일 두 차례 소환 조사한 뒤 1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광준 검사 구치소로
김광준 검사 구치소로(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내사ㆍ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9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에서 구속수감돼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2.11.19
seephoto@yna.co.kr

한편, 한상대 검찰총장은 이날 김 검사에 대한 영장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 총장은 "오늘 부장급 검사가 거액 금품수수 비리로 구속된 데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국민들께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마음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향후 특임검사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감찰 시스템을 점검해 환골탈태의 자세로 전면적이고 강력한 감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임검사팀에 앞서 김광준 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김 검사의 구속과 상관없이 계속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속 영장 발부와 상관없이 특임검사팀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경찰은 추가 수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접견 수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hanjh@yna.co.kr

d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11/19 23: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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