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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자 "스핑크스·피라미드 파괴해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한 이집트인 지도자가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이슬람교에서 금지하는 '우상(idol)'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들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3일 아랍권 위성채널 알 아라비야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슬람 성전(지하드) 지도자인 무르간 살렘 알 고하리(50)는 지난 10일 이집트 '드림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이슬람교도는 이슬람교의 가르침을 적용해 스핑크스, 피라미드와 같은 우상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하리는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에서 폭력 사용을 옹호한 혐의로 징역형을 살았던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지도자로, 자신이 탈레반과 연계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신은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우상을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며 "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함께 있을 때 불상들을 없애버렸다. 우리는 정부가 실패한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하리의 이 같은 발언은 극단적 보수주의 성향의 이슬람교도 수천명이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새 헌법에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엄격하게 적용하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연 바로 다음날 나왔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수개월간 이집트에서는 강경 이슬람주의 정당인 '살라피'가 세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집트 유물들에 대한 새 지침 마련에 나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라피 의원들은 파라오 조각상들도 우상이라며 이를 보이지 않게 덮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집트 출신의 고대 역사학자인 아흐메드 오스만은 살라피 의원들이 조각상과 조각들을 금지하는 이슬람교의 보수적 종교원리를 엄격하게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하리가 인터뷰한 방송에서는 그의 '불상 파괴' 발언을 반박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튀니지 이슬람 정당 '엔나다'의 부대표인 셰이크 압델 파타 모로는 이슬람 장군 아므르 이븐 알 아스가 641년 이집트를 정복했을 당시 불상들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로는 "당신은 도대체 누구랑 그 일을 한 건가?"라고 반문하고 "예언자 무함마드는 사람들이 숭배했기 때문에 우상을 파괴한 것이다.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는 숭배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br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11/13 17: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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