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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루로 그린 고려 불화 첫 발견

송고시간2012-11-02 09:53

금가루로 그린 고려 '아미타삼존도'
금가루로 그린 고려 '아미타삼존도'

(서울=연합뉴스) 정우택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일본 야마나시(山梨)현의 개인사찰에서 고려 후기 공민왕 집권기인 1359년에 제작된 불화를 찾았다고 2일 밝혔다. 2012.11.2
<< 정우택 교수 제공 >>
hrse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금가루(금니)로 그린 고려시대 불화가 처음 발견됐다.

정우택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일본 야마나시(山梨)현의 개인사찰에서 고려 후기 공민왕 집권기인 1359년에 제작된 불화를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이 그림은 비단 위에 아미타여래불과 관음·세지보살을 그린 '아미타삼존도'로, 크기는 가로 85.6㎝, 세로 164.9㎝다.

그림은 사찰 법당의 불상 뒤에 있던 유리장에 보관돼 있었으며, 그림 하단에는 '지정(至正) 19년(1359년) 9월 비구 하여(何如) 등 6명이 시주해 불화를 제작했다'는 내용의 화기(畵記)가 있다고 정 교수는 전했다.

정 교수는 "고려 불화가 전 세계에 160여 점이 있긴 하지만 금가루로 그린 고려 불화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고려청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오는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동악미술사학회 정기학술발표회에서 그림을 공개하고 이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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