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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력회사, 전기요금 인상 '도미노'

송고시간2012-10-30 09:32

간사이전력 33년만에 요금 인상 추진원전 가동중단에 연료비 급증

日 전력회사, 전기요금 인상 '도미노'
간사이전력 33년만에 요금 인상 추진
원전 가동중단에 연료비 급증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전력회사들이 원전 가동 중단으로 늘어난 화력발전 연료비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사고 원전인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이미 전기요금을 올린 데 이어 간사이전력, 홋카이도전력, 시코쿠전력, 도호쿠전력, 규슈전력 등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간사이전력의 야기 마코토(八木誠) 사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작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 중단이 지속되면서 연료비 증가로 재무구조가 악화해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구체적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간사이전력은 구체적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경제산업성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전력회사가 전기요금을 올릴 경우 제2차 석유위기 직후인 1980년 이후 33년 만이다.

간사이전력은 내년 4월부터 가정용 전력은 10%, 기업용은 20∼30% 정도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이 전력회사는 발전 비중의 50%를 차지했던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화력발전 연료(LNG 등)의 수입이 급증해 올해 중간 결산에서 1천167억엔(약 1조6천억원)의 적자를 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전력을 제외한 전국 9개 전력회사의 올 회계연도 연료비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2010년도에 비해 약 3조2천100억엔(약 44조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력요금 인상 여부를 심사하는 경제산업성은 요금 인상의 전제로 사원의 평균 연간 임금을 근로자 1천명 이상의 대기업 평균(596만엔) 수준으로 낮추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간사이전력은 20% 정도의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

원전 의존도가 높은 규슈전력도 내년 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홋카이도전력, 도호쿠전력, 시코쿠전력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원전 중단에 따른 연료비 증가분을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는 것이어서 큰 반발이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지난 4월부터 기업용, 9월부터는 가정용 전기요금을 각각 평균 14.9%와 8.46% 올렸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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