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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연안 수산물 세슘 기준치 초과"

송고시간2012-10-26 22:12

NYT, '사이언스' 게재 조사 결과 인용 보도

"후쿠시마 연안 수산물 세슘 기준치 초과"
NYT, '사이언스' 게재 조사 결과 인용 보도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18개월이 지났지만 사고 해역 인근에서 잡은 생선 상당수에서 아직 세슘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슘이 바닷 밑으로 가라앉아 계속 오염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향후 수십년간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새 조사결과를 인용, 후쿠시마 연안에서 잡힌 수산물 가운데 40%는 작년 일본 정부가 제시한 안전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는 지난 2011년 3월 사고 이후 꾸준히 오염도를 측정해온 우즈 홀 해양연구소의 해양화학 전문가 켄 뵈셀러가 담당했다.

세슘은 일반적으로 바다생선의 세포 내에 그리 오래 머물지 않고, 이번에 높은 검출치를 보인 생선이 주로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종류라는 점에서 해저에 가라앉은 세슘이 새롭게 생선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뵈셀러 연구원은 "생선은 최근에 세슘 134와 세슘 137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원전사고는 1년 반 전에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사고 당시 나온 세슘이 바다 밑에서 지금도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슘의 반감기가 30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바다 밑에 가라앉은 세슘은 앞으로도 수십년간 오염원으로 남아있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도 이같은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일본 수산청의 고이이치 타하라 해양자원국 부국장은 "사고 발생 초기에는 방사성 물질들이 바다에 퍼져 해수면 근처에서 높은 방사능 수치가 나왔지만 요즘은 방사성 물질들이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타하라 부국장은 정부는 해양점검 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방사능 오염도가 안전한 수준으로 돌아올 때까지 어업중단 조치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사고 이후 후쿠시마 연안에서 잡히는 수산물 36종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수의 어선들이 조업을 하지 못해 지역 어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지역 어민들은 생계를 위해 문어 등 일부 어종에 대한 조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문어의 경우 정부의 방사능 테스트를 통과했다. 후쿠시마 연안의 방사능 수치는 현재 거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상태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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