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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후쿠시마원전 다카하시 소장

송고시간2012-10-14 06:00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모의훈련하며 작업"

인터뷰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 다카하시 소장
인터뷰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 다카하시 소장


(후쿠시마 제1원전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12일 한국 취재진에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내부를 공개한 다카하시 다카시(高橋毅.55) 소장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사고 수습이 늦다'고 할지 모르지만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우선해서 신중하게 작업한 결과"라며 "필요하면 모의훈련도 한 다음에 작업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 투입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하시 소장은 또 "내년 말에는 4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 있는 연료봉을 꺼낼 계획"이라며 "1∼3호기 원자로 내부의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2.10.14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chungwon@yna.co.kr

(후쿠시마 제1원전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지난 12일 한국 취재진에게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내부를 공개한 다카하시 다카시(高橋毅.55) 소장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사고 수습이 늦다'고 할지 모르지만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우선해서 신중하게 작업한 결과"라며 "필요하면 모의훈련도 한 다음에 작업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 투입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하시 소장은 또 "내년 말에는 4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 있는 연료봉을 꺼낼 계획"이라며 "1∼3호기 원자로 내부의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현장 지휘를 맡았던 요시다 마사오(吉田昌郞) 전 소장이 연말에 병으로 물러난 뒤 소장에 취임했다.

다음은 다카하시 소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원전 내부 상황은.

▲대지진 직후보다는 상황이 개선됐지만 1∼3호기 원자로 내부의 연료봉 등을 꺼내는 작업 등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 사이에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겠다.

--사고 후 1년 7개월이 지났다. 작업이 늦어지는 이유는 뭔가.

▲외부에서 보면 '사고수습 작업이 늦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우선해서 신중하게 추진한 결과다. (원전 내부의) 방사선량이 이만큼 떨어진 것은 건물 잔해를 치우는 등의 작업을 한 결과다. 이런 작업에도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건물 안의 방사선량은 여전히 매우 높다. 현재 근로자 3천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람을 한꺼번에 많이 투입하면 작업이 빨라 질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로봇 사용 등을 생각하고 있다. 작업을 하기 전에 상황을 파악하려면 조사를 해야 하는데 조사를 할 때에도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원자로 건물 내 안전 확보 방안은.

▲작업을 하기 전에 사전조사를 꼼꼼히 하고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판단한 뒤 계획을 세워서 작업하고 있다. 필요하면 모의 훈련도 한 다음에 작업한다. 현재 근로자의 피폭 선량은 한달에 1 밀리시버트(mSv)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1년이면 12 mSv이다. 법적으로 연간 50 mSv가 상한이다.

--4호기의 사용후 연료가 안전한지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4호기는 원자로 건물이 크게 파손돼 겉보기에도 괜찮을까라는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3.11과 같은 지진이 오면 건물이 견딜 수 없다. 정기적인 검사를 하고 있다. 4호기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 보관 중인 연료봉 1천500여개를 꺼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말에 꺼내는 것이 목표다.

--오염수 문제는.

▲오염된 물은 정화한 뒤 냉각수로 재활용하고, 원자로 건물에 지하수가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미 설치된 정화장치로도 세슘은 제거할 수 있지만 스트로튬 등은 안된다. 현재 만들고 있는 다핵종 제거 장치를 사용하면 이런 것도 제거할 수 있다. (이후 바다 방출 여부는)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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