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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로 유동성 급증…"2,000선 안착 가능"

송고시간2012-09-17 11:28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발표한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놓고 국내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결정으로 미국의 실물경기가 근본적으로 강화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증시 유동성 극대화…"2,000선 거뜬"

이번 조치가 미국 실물 경기 부양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지만, 주가 상승엔 확실한 `약효'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QE3 결정에 힘입어 코스피는 14일 5개월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실물경기와 달리 금융시장은 유동성 강화책이 쏟아내는 자금에 강하고 빠르게 반응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이런 흐름을 타고 2,000선 이상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17일 "이번 조치는 시장에 돈을 푼다는 측면에서 금융시장에는 크게 도움될 것"이라며 "달러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 지수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코스피가 2,000선을 훌쩍 넘어서고 최고점인 2,200까지도 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QE3가 시행돼 코스피 상승 여력이 커졌다"며 "지수는 2,180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도 "이번 결정의 `재료 소멸'로 지수가 다시 떨어지기에는 현재 코스피가 비교적 저평가돼 있다"며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2,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책 공조 완성" 또는 "경기 견인 역부족"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위기국의 단기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기로 한 데 이어 연준이 QE3를 결정하자 시장에선 국제적인 `정책 공조 효과'에 관심이 쏠렸다.

증시 하락의 '공범'인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가 동시에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IBK투자증권 나중혁 연구원은 "ECB의 혁신적인 경기부양책에 이어 연준도 미국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유로존 위기의 완화와 더불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2.5% 이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QE3만이 미국 경기 회복과 세계 경제 활성화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목소리도 높다.

우선 주택담보부증권(MBS) 매입이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고 소비를 늘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지적된다.

임노중 팀장은 "주택시장에서 `자산효과'가 커질 정도로 주택 가격이 오르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뒷받침이 없이는 유럽과 미국의 전폭적인 경기 부양 조치가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2차 양적완화 당시에는 선진국이 유동성을 공급했는데도 신흥국이 일제히 긴축 정책을 단행해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앞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통화ㆍ재정정책 방향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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