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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제로서 9·11 11주년 추도식

송고시간2012-09-11 22:58

올해부터 규모 축소..정치인 연설도 배제

그라운드 제로서 9·11 11주년 추도식
올해부터 규모 축소..정치인 연설도 배제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 9·11 발생 11주년을 맞은 11일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도식이 열렸다.

작년까지의 추도식이 정부 주도로 큰 규모로 치러진 반면 올해부터는 정치인의 연설이 이뤄지지 않는 등 조촐한 분위기에서 유가족들의 주도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주지사, 시장 등 주요 정치인들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경우 백악관에서 치러진 행사에 참석했다.

세계무역센터(WTC)가 무너진 자리에 새로 만들어진 메모리얼 플라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백파이프 소리가 울려퍼졌으며 11년 전 알카에다에 납치된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가 WTC에 충돌했던 오전 8시46분께 묵념이 시작됐다.

유가족들은 테러 당시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도비 앞에서 묵념했고 꽃과 풍선, 사진 등을 놓으며 그리움을 달랬다.

그라운드제로는 9·11 테러때 무너진 WTC 쌍둥이 건물이 있던 자리로, 이 테러 공격으로 3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사망했다.

추도식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사람씩 호명됐다.

현재 이 자리에는 새 건물이 건축중으로,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의 경우 골조공사가 이미 뉴욕 최고층 건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보다 높게 올라갔다.

맞은 편의 박물관 건물은 당초 11주년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운영비 문제로 건립이 늦어져 아직 공사중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 추도식 참석자는 500여명에 불과했다. 작년에 3천여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해 많이 줄었다. 인근을 지나는 직장인들도 추도식에 들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경비를 위한 경찰과 바리케이드도 예년에 비해 적었다.

11년전 9·11 테러로 아내를 잃은 찰스 울프씨는 "지난 10년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추도행사가 열리다가 올해부터는 가족들간의 행사로 바뀌었다"면서 "정치인들의 연설을 배제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국가적으로 의미있는 추도식을 갑자기 가족들만의 행사로 바꾼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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