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외무 "6자회담 당사국들 과격행보 피해야"

러'외무 "6자회담 당사국들 과격행보 피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핵 문제 해결 당사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면서 과격한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날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6자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협상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국이 과격한 행보를 피하고 서로에게 도발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그러면서 6자회담 당사국들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안정 확보에 대한 책임감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6일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같은 노선의 송전선 건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등 러시아와 남북한이 기존에 합의한 3각협력 프로젝트들을 3국이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yo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09/08 16: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