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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 수해지원 공식 제의..北 침묵(종합2보)

송고시간2012-09-07 19:45

"7일 또는 편리한 때 만나자".."北호응 기다리고 있다"

정례브리핑하는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정례브리핑하는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의 태풍피해 복구를 돕겠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2.9.7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정부가 북한 수해지원을 공식 제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북측에 수해지원 의사가 있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북 통지문에서 `7일 또는 편리한 시기에, 편리한 장소에서' 접촉을 갖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날까지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이번 제의가 불발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북 수해지원 제의사실은 이날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에 대한 답변에서 과정에서 나왔다.

답변하는 류우익 장관
답변하는 류우익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통합당 유성엽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2.9.7
jieunlee@yna.co.kr

류 장관은 "가뭄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북한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생각해서 돕겠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했고,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침묵에 대해 "아직까지 답변이 없지만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의는 인도적 지원을 통해 대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단체의 대북 수해지원을 허용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하면 그때 가서 검토하겠다"고 밝혀왔다.

북측이 정부의 제의에 대해 앞으로 긍정적 반응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민간의 수해지원을 수용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남측 당국에 대한 강경 태도는 바꾸지 않고 있고, 접촉을 위한 1차 시한으로 제시한 이날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평가를 기준으로 올해 북한에서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사망 223명, 실종ㆍ부상 594명, 농경지 피해 12만 정보, 살림집 파괴ㆍ침수 5만 6천여 세대, 건물 파괴ㆍ침수 2천400여동, 이재민 23만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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