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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장품으로 보는 초기 여성작가의 삶과 문학>

영인문학관 '글을 담는 반짇고리'전 마련

<애장품으로 보는 초기 여성작가의 삶과 문학>
영인문학관 '글을 담는 반짇고리'전 마련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詩集(시집) 이름을 아직 작정 못했는데 '남사당', '검정나비', '鄕愁(향수)' 중에서 어떤 것이 좋겠읍니까. 序文(서문)은 今週內(금주내)로만 주시면 되겠읍니다. 그럼 선생님의 건강을 비오며. 천명 드림."

시인 노천명(1911-1957)이 스승으로 모신 국어학자 이희승(1896-1989)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분이다. 세로쓰기에 한자가 많이 섞였다.

육필원고와 편지, 애장품으로 초기 여성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들여다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은 14일부터 11월초까지 '글을 담는 반짇고리-나혜석에서 박경리까지'를 주제로 전시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나혜석의 유럽여행 사진과 아직도 실이 끼어 있는 한무숙의 재봉틀, 모윤숙이 글을 쓰던 책상, 박경리의 '토지' 육필 서문이 전시됐다.

강경애의 집 현관에 걸려 있던 '인생무상 예술무궁' 현판과 최정희가 아들과 주고받은 편지, 김남조가 1957년에 쓴 콩트 '첫사랑' 초고 등도 포함됐다.

전시는 1930년 이전에 출생한 여성작가들의 물품에 한정됐고 점차 이후 세대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막일에는 김남조 시인이 '나의 삶, 나의 시'를 주제로 기념강연을 하고 매주 토요일에 여성작가들의 문학을 돌아보는 전문가들의 강연이 차례로 열린다.

영인문학관은 "여류문인의 정착과정을 순차적으로 점검해 한국에서의 여류문학 형성기의 위상을 정립하는 게 이 전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na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09/05 15: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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