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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수해 인명피해 1995년이후 두번째 규모

사망·행방불명 등 800명 안팎…2007년 빼면 가장 커피해농지, 여의도 136배 규모
자료사진 //
자료사진 // 나란히 누워 있는 지친 표정의 북한 어린이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수해 피해를 당한 북한의 한 지역 병원에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들이 나란히 누워 있다. 이 사진은 '머시코' 등 미국의 5개 구호 단체 대표들이 지난 9월4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이다. 2011.10.2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북한에서 올여름 발생한 태풍과 집중호우로 사망하거나 부상, 행방불명된 주민이 약 8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이후 북한에서 수해로 발생한 인명피해 중 두 번째 큰 규모다.

4일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수시로 보도한 수해 집계에 따르면 우선 6월 말∼7월 말 폭우로 사망한 주민은 총 169명이었다. 또 144명이 부상했고 실종된 주민도 400명 안팎에 달했다.

또 최근 북한을 관통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48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하거나 행방불명됐다.

올여름 발생한 비와 강풍으로 부분·완전 파괴된 주택은 1만5천여 채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총 23만3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경지는 11만5천여 정보(1천140㎢)가 침수·유실 등의 피해를 봤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36배에 해당한다.

북한의 이 같은 올여름 수해 규모는 역대 주요 수해와 비교해 볼 때 1995년 이후 최악의 기상재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통일부 자료 등을 분석해 지난해 9월 작성한 `북한의 과거 기상재해로 인한 주요 피해발생 현황'에 따르면 1995년 이래 큰 피해가 발생했던 해는 1995년, 1996년, 2000년, 2007년, 2011년 등이었다.

물에 잠긴 北 남포시
물에 잠긴 北 남포시물에 잠긴 北 남포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29일 내린 폭우로 거리와 많은 공공건물, 살림집들과 농경지가 침수된 남포시'라며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보도하며 31일 촬영했다고 밝혔다. 2012.8.1
photo@yna.co.kr

1995년의 경우 호우로 6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5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6만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유실됐다.

이듬해인 1996년에도 116명이 사망·실종되고 3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000년에는 태풍 `프라피룬'으로 사망·부상 226명, 이재민 48만 명 등의 피해가 났다.

특히 2007년에는 태풍 `위파'로 1천2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부상자도 4천300여 명에 달했다. 농경지 22만 정보가 침수·유실됐다.

지난해에도 태풍 `메아리' `무이파' 등으로 수십 명이 사망·실종됐으며 농경지 피해규모는 약 13만 정보로 집계됐다. 수만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js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09/04 13: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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