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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李대통령 독도방문에 엇갈린 반응

송고시간2012-08-10 16:28

<여야, 李대통령 독도방문에 엇갈린 반응>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광빈 기자 = 여야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이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환영했다. 특히 민감한 한일관계 속에서 이뤄진 데 의미를 두면서, 일본 정부에는 민감한 반응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홍일표 당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으로서 최초 방문이라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일본이 계속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발간하고, 교과서 왜곡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대통령이 영토 수호 의지를 보인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홍준 의원도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가 있다보니 역대 대통령이 독도 영유권 문제에서 조금 강도가 약하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우리가 실효적 점유를 하고 있는데 이슈화하면 불리하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이번 방문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윤조 의원은 "대통령이 우리 땅에 간 것에 대해 특별히 다른 코멘트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과다한 반응을 보이거나 한일관계를 훼손하는 대응을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에 있어서 영토 문제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이고, 과거사 문제가 있지만 서로 미래지향 차원에서 극복해 양국이 협력해 나간다는 대원칙만 지키면서 관계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이 대통령이 우리 땅인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예상되는 한일관계의 파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대비책을 강구한 채 이뤄진 방문이 아니라 국면전환용이라면 굉장히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 대통령이 그 동안 독도 문제, 일본교과서 문제에 대해 취했던 태도와 다르게 독도를 전격적으로 방문한 것을 놓고 국민은 생경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발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자중자애하기 바란다"면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와 강제 징용자 보상 문제 등에 대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점이 오늘과 같은 일을 초래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강행체결 중지, 위안부 문제 등 일제 강점기 반인륜 범죄행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받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일본의 반발을 의식할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이 직접 갈 필요가 있느냐"면서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하지만 일본이 의도하는대로 국제적 쟁점과 외교적 마찰을 만드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lkbi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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