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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고 성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비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비상대책은 긴급대책으로, 이에 대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경제위기는 연초에 우려했던 것처럼 장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정부 대책이 미온적으로 갈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있지만 그 이후 조치 상황과 행동은 그렇지 않은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의 대책이 행동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어렵고 위기상황이지만 기업들이 주저하지 않고 맘 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이에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폭염에 따른 녹조현상을 보고받고 "기후변화로 인해 장기간 비가 오지 않고 폭염이 지속돼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국민 걱정이 많으니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잘 관리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폭염에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등 민생 현장에 꼭 관련부서가 아니더라도 국무위원들이 방문, 현장의 목소를 듣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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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08/07 11: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