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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승원씨가 들려주는 영산강 이야기

소설가 한승원씨가 들려주는 영산강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남도 산하 350리를 적시며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 거기에는 이야기도 함께 실려 흐른다. 그래서 강 굽이마다에서는 우리 문화와 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소설가 한승원 씨가 그 강을 따라 답사에 나섰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에세이로 엮었다. 제목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처럼 저자도 고향의 젖줄을 따라 걸어가며 그 전설과 신화,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건져 올렸다.

이야기는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 가마골에서 시작한다. 한국전쟁 당시 파르티잔과 국방군 사이에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곳. 이제는 고요하고 적적한 세월의 풍광만 남아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이어 부패 권력층을 희롱하고 가렴주구에 절망한 백성을 도왔다는 전우치 전설의 밤골이 나오고, 민중문화에 취한 송강 정철이 사미인곡을 읊조렸던 송강정도 만난다.

한씨를 가장 황홀케 한 곳은 영암 땅. 그중에서도 왕인 박사와 도선국사가 태어난 구림은 그윽한 분위기로 발길을 절로 멈추게 한다. 그리고 입에 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목포의 눈물'의 고장은 영산강이 그 대미를 장식하는 곳이다.

그는 답사를 마치며 예언하듯 기원한다. 영산강물은 목포 앞바다 속에 들어가지만 세계 각처의 바다 속으로 출렁거리며 흘러 뻗어갈 것이라고. 영산강 물줄기가 섞여 있는 바다 한 자락이 출렁거리면 모든 세계 바다가 출렁거릴 거라고.

김영사. 300쪽. 1만5천원.

소설가 한승원씨가 들려주는 영산강 이야기 - 2

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06/13 10: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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