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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 신속한조치로 보이스피싱 잇따라 예방

송고시간2012-06-12 10:10

경남경찰, 신속한조치로 보이스피싱 잇따라 예방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이 신속한 조치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잇따라 막았다.

경남경찰청은 4월 말부터 지난 7일까지 거제, 창원, 함안 등지에서 6건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사전에 막아 도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거제의 한 아파트에 사는 A(35ㆍ여)씨는 지난 7일 오전 "(통영에 사는) 어머니가 납치됐으니 3천만원을 빨리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아파트 단지내 자동현금입출금기로 황급히 달려가 송금하려는 순간 경찰의 제지로 돈을 보내지 않았다.

당황한 나머지 A씨는 계단을 통해 11층에서 아래로 정신없이 뛰어내려갔고, 마침 마주친 이웃 주민이 A씨로부터 "어머니가 납치된 것 같다"는 말을 전해듣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속하게 출동해 현금입출금기 안에 있는 A씨를 발견해 송금을 중단시킨 뒤 어머니의 소재지를 파악, 무사한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창원에 사는 B(58ㆍ여)씨는 지난 4일 "(회사에 다니는) 아들이 납치됐으니 3천만원을 보내라. 돈을 보내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전화를 받은 뒤 통장을 갖고 인근 금융기관에 가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만류로 송금하지 않았다.

당시 B씨는 "엄마 살려달라'는 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매우 불안해 전화를 끊자마자 다급히 돈을 보내려 가던 중이었다.

다행히 그는 집을 나서기 전에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 순찰차가 신속하게 출동하는 바람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 확인 결과 그때 아들은 평소처람 별 일 없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경남경찰청 김균(46.경정) 생활안전계장은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112 또는 가까운 지구대ㆍ파출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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