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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투자 가치 있을까

송고시간2012-05-16 15:54

투자관심 높아가면서 찬반 논란도 뜨거워

<페이스북, 투자 가치 있을까>
투자관심 높아가면서 찬반 논란도 뜨거워

(워싱턴 AFP=연합뉴스) 소셜 네트워크 기업인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페이스북의 투자가치에 대한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IT(정보기술) 업체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나 증권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돼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투자자들의 청약 열기가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모가격을 주당 28∼35달러에서 주당 34∼38달러로 높이고 공모 규모도 8천500만주(25%)가량 늘리기로 했다.

페이스북의 PER(주가수익비율)는 올해 60배, 내년 40배로 추정되고 있는데, 현재 나스닥의 평균 PER가 19.7배, 구글의 PER가 18.5배인 점을 감안하면 여타 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작년 IPO에 성공한 미국의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링크트인의 최근 주가가 공모가(45달러)의 2배를 넘는 110달러를 넘어선 점도 페이스북의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대로 페이스북의 투자 열기가 과열이라는 견해를 가진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상당한 시장가치를 갖고 있고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그만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저렴한 투자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페이스북의 1분기 실적을 보면 광고 수익의 증가세는 둔화되고 비용은 늘고 있으며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페이스북은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회사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릭 서머는 "이 회사(페이스북)가 고평가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리가 생각하는 적정 가치는 주당 32달러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모가가 일시적인 투자 열기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투자에 참여해야 한다고 느끼는 인터넷 업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이쿼티스 리서치의 트립 쵸우드리 애널리스트도 "기대가 펀더멘털을 앞서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현재 페이스북의) 사용자당 매출은 매우 저조하고, 강력한 수익창출의 능력을 가진 모바일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광고 매출은 빠른 속도로 늘겠지만 전체 수익은 이런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앞으로 몇 년간은 실적이 높은 공모가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에 IPO를 실시한 뒤 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IT업체 징가나 그루폰의 사례도 이런 `거품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더구나 페이스북은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 인수에 10억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인력과 기술, 설비 등에 많은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미국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페이스북의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점이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광고 효과가 적다며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한 점도 '투자 열기 과열론'에 일조하고 있다.

서머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전 세계 10억명의 사용자들을 광고시장에 끌어들일 수 있다면 이는 상당히 가치 있는 광고 시장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인터넷 광고 공간은 구글과 페이스북이라는 양대 축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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