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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쓰루가원전 지진단층 바로 위' 조사결과 파문

송고시간2012-04-25 10:41

日 '쓰루가원전 지진단층 바로 위' 조사결과 파문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 후쿠이(福井)현의 쓰루가(敦賀)원전이 언제든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단층 바로 위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의 현지 조사 결과 쓰루가 원전 2호기의 바로 밑 지하 단층이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단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지진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단층의 위에는 원자로를 건설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쓰루가 원전 2호기가 폐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사에 참여한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교토대, 후쿠이대의 전문가 4명은 "쓰루가원전 2호기 원자로의 바로 밑 지층에서 남북으로 뻗은 활성단층이 발견됐으며,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층이 미끄러지며 움직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에 따라 원전 운영사인 일본원자력발전에 활단층을 다시 조사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활성단층(活性斷層)은 살아있는 단층으로 언제든지 지진에 의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단층이다. 평소에 휴지상태였다가 갑자기 움직이는 활성단층의 경우 대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현에서는 지금까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단층에서 규모 7.0의 여진이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원전의 내진 설계시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가 일었다.

하지만, 원전 운영사인 일본원자력발전은 "원자로 지하의 단층이 움직여 지진을 일으킨 적이 없는 만큼 안전하다"면서 "내진 설계상 고려할만한 단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쓰루가 원전 2호기는 1987년 2월에 운전을 시작했으며, 작년 8월부터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한편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의 고속증식로인 '몬주'(쓰루하시 소재)와 홋카이도(北海道)전력의 도마리원전, 도쿄전력 산하의 가시와자키카리와원전(니가타 소재), 주고쿠(中國)전력 산하의 시마네(島根)원전 등도 활성단층을 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에 따라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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