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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특급 태풍형 '폭탄저기압'에 피해 속출(종합)

송고시간2012-04-03 20:27

항공기 700여편 결항…2명 사망, 170여명 부상

일본 항공의 결항과 지연이 계속되어 공항에 마중나온 시민들이 항공기 도착 안내판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일본 항공의 결항과 지연이 계속되어 공항에 마중나온 시민들이 항공기 도착 안내판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동해 쪽에서 급속히 발달한 태풍형의 '폭탄 저기압'으로 인해 일본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교통대란이 발생하는 등 일본 열도가 큰 혼란을 겪었다.

기상청은 3일 오전부터 일본 남부의 서일본에서 폭풍우를 동반한 저기압이 급속히 발달해 이날 밤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경 800㎞에서 풍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최대 순간 풍속은 구마모토(熊本) 일부 지역에서 38.2m, 고치(高知)현 일부 지역에서 34.3m, 수도권인 지바현에서 39m로 관측됐다.

또 니가타(新潟)현에서는 최대 28m, 간토와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25m, 서일본에서 23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바다가 거칠어지면서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이르는 연안에서는 파도의 높이가 6∼10m로 예상된다.

간토(關東) 지방의 남부에서는 이날 정오부터 4일 정오에 걸쳐 최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카와(石川)현에서는 82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숨지는 등 이날 오후 8시 현재 2명이 사망하고 170여명이 부상했다.

항공기의 이착륙이 어려워지면서 일본항공(JAL)이 230편, 전일본공수(ANA) 336편 등 725편이 결항해 약 7만명의 발이 묶였다.

도쿄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철도는 약 30% 이상이 운행을 중단했고, 일부 신칸센도 운행을 멈춰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태풍으로 전선이 끊기면서 전국 약 2만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수도권의 기업체들은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내리자 근로자들을 서둘러 귀가시켰고, 상가도 일찍 문을 닫았다.

초특급 태풍과 유사한 이번 폭탄 저기압은 편서풍인 동해 쪽의 '한랭전선 제트기류'가 확장하면서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따뜻한 기류와 충돌해 발생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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