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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크 사실혼 獨 대통령行에 걸림돌?>

20세 연하 다닐라 샤트와 12년째 동거
독일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사실상 결정된 요하임 가우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사실상 결정된 요하임 가우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독일의 대통령이 되려면 결혼증명서가 필요한가?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 온라인판이 독일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사실상 결정된 요하임 가우크의 `법적인 독신' 상태와 관련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21일(현지시간) 실었다.

지난 17일 사임한 크리스티안 불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궁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독신 상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시각을 담았다.

가우크는 지난 1991년 네 명의 자녀를 둔 채 전 처인 게힐트 한 지와 이혼하고 나서 재혼하지 않고 있다.

그는 그러나 20세 연하인 다닐라 샤트(52)와 12년째 함께 사는 사실혼 관계다.

독일에서는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서 이들을 `삶의 동반자' 관계라고 하면서 부부에 준하는 권리를 인정한다.

하지만, 독일을 대표하는 영부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삶의 동반자'로는 안된다며 일부 정치인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연정내 보수정당인 기독교사회당(CSU)의 노르베르트 가이스 의원은 한 지역 신문에 "가우크는 공격을 받을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면 개인적인 문제를 정리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의 볼프강 티르세 의원도 뉴스전문방송인 N24에 "가우크가 동거하는 샤트와 계속해서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결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정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정내 또다른 소수당인 자유민주당(FDP) 내부에서도 이 같은 논란이 생길 조짐을 보이자 당수를 지낸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이 "대통령 후보의 개인사를 입에 올리는 것은 품위 없는 일"이라고 봉쇄했다.

의원내각제인 독일에서는 대통령이 상징적인 국가원수로 주로 외교 문제에 전념하며 외국 정상 등과 자주 부부 동반 회동을 한다.

슈피겔은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마주 앉아 여성문제에 관해 대담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샤트에게는 추상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그녀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샤트는 지역신문인 뉘른베르크 차이퉁(NZ)의 국내 정치 담당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가우크가 옛 동독 공안조직인 슈타지의 문서관관리청장으로 있을 때인 지난 2000년 뉘른베르크에서 강연한 것을 계기로 그를 알게 돼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그녀는 가우크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직전인 지난 주말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샤트는 빈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통해 가우크의 대통령 후보 지명 소식을 들었고 뛸 뜻이 기뻐했다고 지인들이 전했다.

그녀는 직장에 휴가를 신청하고 베를린에서 가우크와 함께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뉘른베르크 차이퉁의 자매지인 뉘른베르크 나흐리히텐(NN)에 결혼여부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이번 일은 단순히 나에게 맡겨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pcw@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02/22 01: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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