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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혹한속 노숙인ㆍ지하철 긴급 점검

송고시간2012-02-02 10:59

"코레일에 동절기 퇴거조치 완화 요청할 것"

박원순 시장, 노숙인 시설 점검
박원순 시장, 노숙인 시설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6.7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몰아친 2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역 광장에 위치한 노숙인 상담시설인 희망지원센터를 방문, 시설과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2012.2.2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지역에 55년만의 최고 한파가 들이닥친 2일 박원순 시장이 예고 없이 서울역을 찾아 노숙인시설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역 노숙인 보호시설인 다시서기상담센터에 들러 숙소와 옷장, 샤워실 등을 살펴보고 지난해 12월 지하에 설치한 온돌구호방도 둘러봤다.

동사자가 한 명도 없다는 보고를 받은 박 시장은 "아침에 나오면서부터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다"며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의 상황도 챙기라고 지시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이 "서울역의 보호시설들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전하자 코레일 측에 동절기에는 서울역 퇴거조치를 완화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본질적으로는 대합실을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코레일 측이) 어쩔 수 없다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만이라도 개방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숙인 시설 점검하는 박원순 시장
노숙인 시설 점검하는 박원순 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6.7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몰아친 2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 쉼터를 방문해 시설과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2012.2.2
utzza@yna.co.kr

박 시장은 또 무료급식소와 의료시설, 문화센터 등을 찾아 노숙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혹한기에는 동사자를 막는 것이 중요하지만 봄이 오면 자활 시스템을 강화하고 쪽방 생활자 등 노숙 직전에 있는 사람에게 일자리와 집을 줘서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한 질문에 정부 지원을 강조하며 지난 1일 여수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방 분권이야말로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며 "이 대통령도 (서울시장을 할 때) 제가 건의했던 것들을 정부에 똑같이 건의했는데 반영이 안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제가 이제 권한이 생기셨으니 고쳐주시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며 "지방 분권이 총선의 이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요즘 분위기가 본인(대통령)한테 즐거운 분위기는 아니었을 텐데 생각보다는 밝고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서울역을 둘러보던 중 지하철 1호선이 탈선했다는 소식을 듣자 예정된 대중교통 요금 인상 관련 기자설명회를 오후로 연기하고 공무원들과 급히 사고 현장으로 나섰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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