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조선시대 평균키 남 161.1㎝, 여 148.9㎝

송고시간2012-01-31 06:00

국내 첫 연구결과…서울대의대 15~19세기 유골 116명 분석같은 시기 일본보다 6㎝ 이상 커

"조선시대 평균 키, 지금보다 12㎝ 작아" 우리 선조들의 키는 우리들보다 얼마나 작았을까요. 조선시대 사람들의 평균 키가 지금보다 12㎝ 정도 작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주연 기잡니다. =================================== 현재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자가 174㎝, 여자가 160.5㎝입니다. 이는 지난 2010년 조사 결과로, 17년 전엔 이보다 4~5㎝쯤 작았습니다. 그렇다면 수 백년 전 우리 선조들의 키는 지금보다 얼마나 작았을까. 한 의과대학 연구팀이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조선시대 116명의 유골을 이용해 평균 키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조선시대 남성의 평균 키는 161.1㎝, 여성은 148.9㎝였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구팀은 골반과 무릎 사이에 뻗어 있는 넙다리 뼈의 길이를 잰 다음, 전체 키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 평균 키를 추정했습니다. 전체 키에서 넓다리 뼈가 차지하는 비율은 인종과 시대마다 다릅니다. 한 인구집단의 평균 키를 추정할 땐 가능한 많은 사람의 뼈를 계측해 공식을 산출합니다. ---황영일 교수/ 서울대의대 해부학교실--- 전 세계적으로 여러 인종이나 여러 시대에 개발된 공식을 검토해봤더니 몇개가 타당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일본이 1960년대 개발한 공식인데, 여기에 조선시대 사람의 넓적다리 뼈 길이를 대입해 키를 추정한 겁니다. ------------------------------------------------- 한국인의 평균 키는 조선 초기부터 구한말까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는 영국과 미국 등 서양 사람들의 키가 중세 이후부터 19세기 초 산업화를 겪으며 급성장한던 것과 대비됩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서양인에 비해 작았지만, 당시 일본인보단 6㎝정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키를 결정하는 요인의 70~80%는 유전. 선조들과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현대인이 10㎝ 이상 큰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영양과 건강상태가 좋아 키 성장 유전자가 최대로 발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주연 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김길원 기자 = 조선시대 우리 선조의 평균 키가 남성 161㎝, 여성 149㎝로 나타났다.

우리 조상의 평균 키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의대 해부학교실 황영일·신동훈 교수팀은 15세기 이래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116명(남 67명, 여 49명)의 유골에서 채취한 넙다리뼈(대퇴골)를 이용해 평균키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161.1(±5.6)㎝, 여성 148.9(±4.6)㎝로 각각 분석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0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조사한 한국인 평균키(남 174㎝, 여 160.5㎝)에 비해 각각 12.9㎝, 11.6㎝ 가량 작은 수치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 자연인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 최신호에 실렸다.

논문을 보면 연구팀은 골반과 무릎 사이에 뻗어 있는 넙다리의 뼈 길이를 재 전체 키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평균키를 추정했다. 이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사용되는 유골의 키 측정법 가운데 가장 정확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선시대 한국인의 평균키는 조선 초기인 15세기초부터 구한말인 19세기말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중세시대에는 신장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가 19세기초 산업화와 함께 일시적으로 평균키가 급신장한 영국과 미국, 스웨덴, 프랑스 등의 서구 국가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그래픽> 조선시대 평균 신장 비교
<그래픽> 조선시대 평균 신장 비교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서울대의대 해부학교실 황영일·신동훈 교수팀은 15세기 이래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116명(남 67명, 여 49명)의 유골에서 채취한 넙다리뼈(대퇴골)를 이용해 평균키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161.1(±5.6)㎝, 여성 148.9(±4.6)㎝로 각각 분석됐다고 31일 밝혔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반면 한국에서는 15세기 이후 정체된 평균키가 20세기 초부터 급성장하는 특징을 보였다.

조선왕조의 개화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진 데다 19세기말에서야 비로소 근대화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1960년대 들어 산업화가 본격화된 점에 비춰보면 이 같은 추세가 설득력을 갖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국가별 비교결과를 보면 조선시대 남성의 평균키(161.1)는 다른 서구국가에 비해 크게 작았다. 하지만 일본에 비교하면 약 6㎝ 이상 컸다. 연구팀이 제시한 일본측 분석자료에 따르면 에도시대부터 명치시대까지 일본 남성의 평균키는 154.7~155.1㎝로 왜소했다.

이런 수치를 볼 때 당시 조선사람이 일본인들을 작다는 뜻에서 '왜(倭)'라고 부른 것이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는 셈이다.

비슷한 시기 서구국가들의 평균키는 스웨덴 169.6㎝(17세기), 영국 168.1㎝(12~18세기), 네덜란드 166.7㎝(17~19세기), 독일 169.5㎝(16~18세기), 포르투칼 165.7㎝(15~19세기), 미국 173.4㎝(17세기 후반~19세기 후반) 등으로 한국보다 훨씬 컸다.

황영일 교수는 "조선시대에 평균키가 작았던 것은 영양 상태와 함께 질병 등의 보건 위생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장기에 영양성분의 섭취가 부족하고 질병 등을 겪으면 키가 작아진다는 사실은 보건학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논리"라고 말했다.

taeshik@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bi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