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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주자 "젊은층 잡아라">

<민주 전대주자 "젊은층 잡아라">
청년층 표심이 주요 변수로 등장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민주통합당의 1ㆍ15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젊음으로 무장하고 있다.

역대 어느 전대보다 청년층 표심의 향배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제히 젊은층을 겨냥한 득표전에 나서고 있다.

종래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는 젊은이를 찾아보기 어려운 행사였지만 이번에 모바일투표가 도입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전체 선거인단의 38%를 39세 이하 유권자들로 배치키로 해 청년층 의견이 어느 때보다 많이 반영되는 구조가 된 것이다.

또 현장투표가 아닌 모바일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선거인단이 93%를 차지해 청년층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말도 더이상 성립하지 않을 전망이다. 모바일투표는 언제 어디서든 참여가 가능해 청년층 투표율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대 후보들은 2030 표심을 확보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젊은층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 강화는 기본이고 젊은이의 관심 분야를 활용한 선거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터 `나는 꼼수다'와 BBK 명예훼손 판결 확정으로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을 활용한 선거전이 대표적이다. 각 캠프는 자발적으로 등록한 선거인단 중 적지 않은 이가 나꼼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을 만큼 `나꼼수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 전 의원이 수감되기 전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던 한명숙 후보는 자신이 이명박 정부에서 두 차례 기소되는 등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는 점을 부각하며 정 전 의원과 동질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 전 의원의 유죄 확정에 자극받아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후보는 지난 3일 정 전 의원 구출과 `정봉주법 입법'을 위한 긴급 좌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부겸 후보는 한 발 더 나아가 정 전 의원 사면 촉구 결의안을 60명의 의원과 함께 국회에 제출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후보들은 젊은층과 교감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지원 후보는 자신을 슈퍼맨이나 정 전 의원을 구할 인물로 묘사한 만화를 트위터에 올리며 청년층과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세대교체론을 꺼내든 이인영 후보는 트위터에 `영 스토리'라는 커뮤니티를 개설, 2040 연합을 구현할 적임자임을 부각하고 있다.

이강래 후보는 반값등록금, 청년실업 등 청년층의 과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SNS 등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들은 무당파가 40%에 달하는 상황에서 젊은층의 투표 참여 확대가 상대적으로 비(非) 민주당 출신인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성근 후보는 활발한 SNS 활동, 스마트 유세단 발족 등 청년층을 겨냥한 득표전을 가장 왕성하게 벌여온 후보로서, 청년층 참여 확대의 수혜를 볼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학영 후보는 청년층이 당의 정책결정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청년해적당' 도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용진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최연소 후보로서 세대교체론을 주창하고 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01/04 10: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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