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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 노래' 대체하는 김정은 찬양가>

北TV, 김정은 찬양가 '발걸음' 방영
北TV, 김정은 찬양가 '발걸음' 방영(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위한 찬양가인 '발걸음'을 '화면음악'으로 제작해 처음 방영했다.
2012.1.1
photo@yna.co.kr


北매체 `발걸음' `조선청년행진곡' 부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의 음악도 김정은 시대에 맞춰 변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1일 오전 0시30분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위한 첫 찬양가요 '발걸음'을 '화면음악'으로 제작해 처음 내보냈다.

발걸음이 우리의 뮤직비디오와 유사한 형태의 화면음악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중앙TV는 이날 0시 새해를 맞아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김정일장군의 노래' 등 여러 곡을 편성해 내보낸 뒤 발걸음으로 전날 방송을 모두 마쳤다.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첫 신년을 김 부위원장의 첫 찬양가요로 장식한 셈이다.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화면에는 김 부위원장의 업적으로 상징되는 것으로 알려진 `축포야회(불꽃놀이)'와 `CNC(컴퓨터수치제어)' 기계들, 인공위성 발사, 열병식, 탱크와 전투기가 동원된 군사훈련 등의 장면이 나왔고, 자막으로 가사도 소개됐다.

이 곡은 북한 최고의 작곡가인 보천보전자악단 리종오가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北TV, 김정은 찬양가 '발걸음' 방영
北TV, 김정은 찬양가 '발걸음' 방영(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위한 찬양가인 '발걸음'을 '화면음악'으로 제작해 처음 방영했다. 2012.1.1
photo@yna.co.kr

북한은 2009년 1월 김 부위원장을 후계자로 내정한 직후 발걸음을 전 주민에게 보급해 왔고, 인민군과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부 등 각급 기관의 공식행사 필수곡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TV 등 매체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연관람 소식을 전하면서 이 노래의 실체만 언급했을 뿐 가사와 곡을 공개한 적은 없다.

전체 3절로 구성된 `발걸음'에는 `척척 척척척 발걸음/ 우리 김대장 발걸음' 식으로 김 부위원장을 지칭하는 `김대장'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동영상 코너에서 중앙TV의 `발걸음'을 올렸고 , 평양방송 등 다른 매체들도 뒤따라 발걸음을 소개했다.

북한은 또 김정은 시대에 맞춰 '조선청년행진곡'(김련호 작사,김원균 작곡)을 청년들의 지정곡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노래는 1947년 김일성 정권 초기 청년들의 경제참여를 호소하는 가요로 `김장군 두리(주위)에 뭉치자'라는 구절이 핵심이다.

즉 `김일성 장군=김정은 대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20대 젊은 지도자에 충성을 촉구하는 노래인 셈이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청년들은 조선청년행진곡을 높이 부르며 강성대국건설에서 위훈을 떨치자"고 강조했고, 앞서 지난달 31일 발표한 당 중앙위와 당 중앙군사위 공동구호에서도 이 노래가 언급됐다.

리용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1비서도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의 중앙추도대회에서 "조선청년행진곡의 노래를 더 힘차게 부르자"고 역설했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02 15: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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