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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말.말.말> 국제

<2011 말.말.말> 국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2011년 미국 뉴욕을 시발로 전 세계로 확산한 반(反) 월가 시위는 "우리는 99%다"라는 짧은 구호를 많은 이의 마음에 각인시키며 공감을 얻어냈다.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비참한 최후를 맞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그 과정에서 나온 각종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대지진과 노르웨이 테러사건 등 각종 자연재해와 사고에 대해서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잇따랐고, 슬픔이 깊었던 만큼 이와 관련한 실언에 대해서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모바일 혁명'을 일으킨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자 전 세계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면서 그가 생전에 했던 발언, 그를 기리는 유명인사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명인사들의 실언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과 각종 추문으로 결국 불명예스럽게 사퇴한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엉뚱한' 언행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

올 한해 나라 밖에서는 어떤 말들이 인구에 회자했고 국제사회의 반향을 일으켰는지 지난 12개월의 기록을 살펴본다.

▲"우리는 99%다. 1%가 모든 것을 차지했다."(금융기관의 탐욕과 부패, 사회적 불평등에 항의하며 9월부터 시위에 나선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대가 외친 구호)

▲"슈퍼부자에 대한 총애를 중단하라."(백만장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8월14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이고자 자신을 비롯한 부자들에 대한 증세를 의회에 촉구하며 한 말)

▲"모든 국민이 나를 사랑한다. 그들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할 것이다."(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 2월28일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리폴리와 (리비아) 전역에서 쥐떼와 용병, 개떼 등을 상대로 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카다피가 9월8일 시민군을 비난하고 정부군에 결사항전을 요구하며 남긴 음성메시지)

▲"왔노라, 보았노라, 그는 죽었노라."(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0월20일 카다피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한 농담)

▲"그는 순교자였다."(카다피의 절친한 지지자로 꼽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0월20일 카다피의 죽음에 분노를 표출하며)

▲"오사마 빈 라덴한테 물어보라."(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12월8일 자신의 외교정책이 유약하다는 공화당의 비난에 발끈하며)

▲"우리는 이 칠면조에 대한 사면을 기다릴 수 없다."(오바마 대통령이 11월23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백악관에서 연 칠면조 '사면행사'에서 자신이 제안한 일자리 법안이 공화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않자 '기다릴 수 없다(We can't wait)'는 구호를 내걸고 의회를 압박하는 것을 스스로 풍자한 말)

▲"나는 누구와도 겨룰 준비가 돼 있다."(오바마 대통령, 8월16일 '민심탐방' 버스투어에서 내년 대선을 놓고 경쟁하게 될 공화당 유력 주자들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피력하며)

▲"뭐였더라..아이고"(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한때 선두를 달리며 '대세론'을 형성하다 지지율이 급락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11월9일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을 잊어버리자 당황하며)

▲"난 이미 구식 인물(old-fashioned)이며, 이미 기여를 했다고 느낀다. 내가 이처럼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것이 영광이었다고 생각한다."(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10월17일 NBC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를 잡았다(We got him)",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오바마 대통령이 5월1일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공식 발표하며)

▲"오, 와우"(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기 몇 시간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 그는 아이들과 아내 로렌을 차례로 오랫동안 바라본 다음 그들의 어깨너머로 시선을 던지며 이 감탄사를 세 차례 반복했다.)

▲"나는 버려진 것이 아니다. 선택됐다. 나는 특별하다."(스티브 잡스, 잡스의 공식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이 10월23일 미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생전 잡스가 했던 말을 전했다.)

▲"그와 함께 일했던 것은 미치도록 대단한 명예(honor)였다"(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10월5일 잡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가 생전에 자주 사용했던 표현인 '미치도록 훌륭하다(insanely great)'라는 말을 사용해서 한 애도의 말)

▲"나는 16살이다. 보통의 10대일 뿐이다. 다르지 않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16)이 10월18일 보스니아에 있는 국제학교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분교(UWCiM)'에서 자신을 특별하게 취급하는 언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이번 지진해일(쓰나미)을 이용해 탐욕을 한번 씻어낼 필요가 있다."('한국이 원해서 일본이 한국을 병합했다'는 등의 망언으로 악명높은 일본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3월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인들이 탐욕스러워졌다며 한 말. 국내외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자 그는 하루 만에 발언을 철회하고 사죄했다.)

▲"당국에 '몸값' 지불한 느낌"(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11월16일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845만위안<약 15억원>을 보증금 명목으로 당국에 납부하고 나서)

▲"평화를 요구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런 존슨 설리프(73)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12월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남긴 수상소감)

▲"미국은 세계 경제에 기생충 같은 존재"(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8월1일 한 포럼에서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 상한 증액 협상에 대해 "미국이 엄청난 부채를 쌓아가면서 세계 금융을 위협하고 있다"며 퍼부은 독설)

▲"사퇴 안한다..120세까지 살 것"(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사퇴 압력을 받은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4월16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나는 올해 75살이고, 비록 내가 야한(naughty) 남자이긴 하지만 두 달 동안 여자 33명을 상대하는 것은 30대에게도 너무 많다."(베를루스코니 총리가 3월16일 현지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33명의 여성과 섹스파티를 벌였다는 밀라노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며)

▲"베를루스코니, 위대한 정치인"(푸틴 총리가 11월11일 자신의 '절친'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해 평가한 말. 베를루스코니는 푸틴의 마초적 통치 스타일을 동경하면서 그의 별장에서 함께 파티를 벌이며 휴가를 보내는 등 푸틴과 극히 가까운 사이로 유명)

▲"걱정하지 마. 이 남자는 돈이 많아.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어."(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강간을 당할 뻔했다고 신고한 호텔 여종업원이 사건 발생 다음날 남자친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 얘기. 그녀의 이 같은 통화내용이 알려지자 진술에 대한 신빙성이 의심되면서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우리는 함께 증오를 극복했다. 함께 개방과 관용, 공동체 의식을 끌어안자."(8월21일 노르웨이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 7월 발생한 노르웨이 연쇄 테러의 희생자 77인을 추모하는 의식에서)

▲"공산당이 적극적이면서도 신중하게 정치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7월1일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만약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일부터 할 것"(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0월14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중국이 자유무역 체계의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위키리크스 창립자 어산지는 황제였다."(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측근으로 위키리크스의 대변인이었던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가 2월10일 위키리크스에 관한 얘기를 담은 책 출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산지를 황제와 노예상인으로 묘사해 맹비난하며)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자들이 11월 선정한 올해의 단어. 옥스퍼드 사전은 이 용어에 대해 "경제 위기에서 물가 상승, 임금 동결, 공공 지출 삭감 등에 특히 영향받은 사회 계층으로 주로 소득 수준이 낮거나 중간층인 사람들로 이뤄졌다"고 정의)

▲"진정해요, 자기(Calm down, dear)"(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4월27일 의회에서 야당인 노동당 예비내각의 여성 재무차관 안젤라 이글과 국립의료원(NHS) 개혁과 관련해 언쟁을 벌이던 도중 한 말. 이에 노동당은 물론 여성 단체와 인터넷상에서는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위키리크스가 반(反)월가 시위 고취"(줄리언 어산지가 10월17일 자신이 설립한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전 세계로 확산한 '월가 점령 시위'를 고취했다고 자평하며)

br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12/21 0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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