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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문화> ⑨사회변화 이끈 영화

송고시간2011-12-11 09:00

<2011 문화> ⑨사회변화 이끈 영화
'도가니' 신드롬..대작 기근 계속
독립영화·예술영화는 선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2011년 영화계는 실화를 소재로 했거나 현실 사회 문제를 정조준한 작품이 이례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장애인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도가니'는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면서 실정법 제정까지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독립영화 감독의 약진도 두드러졌고, 3D 영화 강세도 여전했다. 그러나 800만 관객을 넘은 영화가 작년에 이어 단 한편도 나오지 않는 등 대작 '기근' 현상은 계속됐다.

◇영화 사회를 품다 '도가니' 현상 = 올해 9월 개봉한 공유·정유미 주연의 '도가니'가 그린 파동은 컸다. 영화에 삽입된 장애 아동에 대한 성폭행 장면이 대중의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영화는 사회문제로 비화하면서 장애인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내용의 법 제정까지 이끌어냈다.

사회적인 파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세상의 관심에서 다소 비켜 있던 이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부드러운 변화를 이끌어낸 영화들도 인기몰이했다.

다문화 가정과 학교 문제를 버무린 유아인·김윤석 주연의 '완득이'는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예상외의 '대박'을 터뜨렸다. 용산 참사를 배경으로 한 '특수본'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2011 문화> ⑨사회변화 이끈 영화 - 2

◇독립영화·예술영화의 선전..대작 기근은 '여전' = 연초부터 민용근 감독의 '혜화, 동',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의 주목을 끌었다.

각각 10대 임신, 비행청소년, 탈북자 등을 다룬 이 영화들은 비평 분야에서도 호평을 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인들에게는 꿈의 숫자라 할 만한 '관객 1만명'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혜화, 동'은 관객 1만939명을 모았고, '무산일기'는 1만828명을 동원했다. 세 친구의 어긋난 우정을 다룬 '파수꾼'은 드물게도 2만241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한해 극장가 최고 대목인 여름 시즌에는 이례적으로 예술영화가 돌풍을 일으켰다. 수잔 비에르 감독에게 아카데미외국어영화상을 안긴 '인 어 베러 월드'는 4만8천791명을 모으며 예술영화 인기에 불을 지폈다.

정점은 캐나다 영화 '그을린 사랑'이었다. 이 영화는 7월에 개봉해 6만8천170명을 모았다. 최근 2년간 여름에 개봉한 예술영화가 2만명을 넘지 못한 점에 비춰보면 눈길 끄는 성적인 셈이다.

반면, 기대를 모은 대작은 흥행성적이 비참했다. 100억원대 제작비를 쏟아부은 조범구 감독의 '퀵'은 300만명을 가까스로 넘었고, 김지훈 감독의 '7광구'는 220만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장훈 감독의 '고지전'도 300만명을 넘지 못했다.

성수기에 개봉한 '포화속으로'(335만명)와 '이끼'(337만명) 같은 대작이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인 작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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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 200만 돌파..애니 신기록..3D 영화 인기 여전 = 명필름이 제작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200만 고지를 밟으며 애니메이션사를 새로 썼다.

7월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 분야에서 '로보트 태권브이'(2007 디지털복원판)가 보유한 종전 기록 73만명을 가뿐히 넘은 데 이어 개봉 2달만에 220만 관객을 모았다.

3D 영화는 파급력이 여전했다. '트랜스포머 3'는 올해 779만명을 동원하며 최다 관객을 모았다. 2위인 '최종병기 활'(745만명)과 관객 수에서는 엇비슷(34만명 차이)했지만 매출에서는 191억원이나 더 벌어들였다.

3D를 장착한 '쿵푸팬더 2'는 관객수(506만명.442억원)에서 '완득이'(511만명.370억원)에 밀렸지만, 매출액에서는 오히려 72억원을 더 벌었다.

흥행 10위 가운데는 '트랜스포머 3'(1위), '쿵푸팬더2'(5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8위.440만명),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10위.313만명) 등 4편이 3D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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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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