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홈피 공격 진술도 확보
송고시간2011-12-02 18:48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여당 한 의원실 직원과 IT업체 직원 등이 지난 10월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공격(DDos)하는 데 사용된 노트북PC 등 압수물이 전시돼있다. 20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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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의 수행비서 K모(27)씨가 10·26 재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자의 홈페이지인 '원순닷컴(www.wonsoon.com)'을 공격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K씨의 지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분산서비스공격(DDoS:디도스)한 G모(25)씨 등 범인 3명으로부터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자의 홍페이지도 공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2일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지난 10월 서울시장 등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분산서비스공격(DDoS)한 범인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의 직원인 것으로 드러난 2일 오후 최구식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경찰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힌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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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하지만 K씨가 이 같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들이 박 후보의 홈페이지를 정말 공격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보선 당일 박 시장의 홈페이지는 오전 1시47분~1시59분에 1차 공격을, 5시50분~6시52분에 2차 공격을 받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박 시장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지 않아 수사는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박 시장 측에 홈페이지 로그 기록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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